
스태그플레이션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은 경기침체를 뜻하는 스태그네이션(stagnation)과 물가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친 말로, 경기가 침체하는데도 물가가 계속 오르는 현상이에요.
- 구성
- 경기침체(국민소득 감소, 실업률 상승) + 지속적인 물가 상승
- 대표 사례
- 1970년대 석유파동, 한국은 1980년 소비자물가가 28.7% 오름
- 1973년 석유 금수조치
- 배럴당 가격이 2.90달러에서 1974년 1월 11.65달러로 약 4배
- 정책의 딜레마
- 생산을 늘리면 물가가 더 오르고, 물가를 잡으면 생산이 더 줄어듦

스태그플레이션은 무엇인가요?
한 나라의 경기는 생산 수준과 물가 수준으로 가늠해요. 보통 경기가 좋아지면 소비와 투자가 늘어 물가가 오르고, 경기가 나빠지면 소비와 투자가 줄어 물가가 내려가요. 스태그플레이션은 이 공식이 깨져서 경기침체가 이어지는데도 물가가 내려가지 않고 오히려 오르는 경우를 가리켜요.
한국은행이 소개한 기호일보 해설에 따르면 스태그플레이션이 오면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이 함께 올라 국민의 경제적 고통이 크게 늘어요. 위키백과는 거시경제학에서 높은 물가 상승, 실업, 경기 후퇴가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를 이르는 말이고, '리세션-인플레이션'이라고도 부른다고 정리해요. 정도가 심하면 '슬럼프플레이션'이라고도 해요.
스태그플레이션의 기본 정보는 어떻게 되나요?
| 항목 | 내용 |
|---|---|
| 영어 이름 | stagflation |
| 어원 | 스태그네이션(정체·침체) +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의 합성어 |
| 다른 이름 | 리세션-인플레이션, 심한 경우 슬럼프플레이션 |
| 경제 상태 | 인플레이션 지수가 높고 경제 성장 지수는 낮으며 실업률이 높은 상황 |
| 용어 유래 | 영국 보수당 정치인 이언 맥클레오드가 1965년 의회 연설에서 사용 |
| 역사적 원인 | 주로 공급 측 요인(석유 가격 급등 등) |
| 반대 상황 | 경기가 나쁘면 물가가 내리는 디플레이션 쪽 흐름 |
스태그플레이션은 왜 생기고 어떤 종류가 있나요?
위키백과는 경제학자들의 설명을 두 가지로 정리해요. 첫째, 급격한 유가 상승 같은 공급 충격이 생산을 더 비싸게 하고 생산성을 떨어뜨려 성장은 둔화시키고 가격은 올려요. 둘째, 정부가 통화량을 너무 빨리 늘리면서 산업에 피해를 주는 정책을 펴면 스태그플레이션이 일어날 수 있어요. 1970년대 서구에서는 두 요인이 함께 나타났어요. 유가가 크게 오르며 시작됐지만 중앙은행이 경기침체에 대응해 지나치게 자극적인 통화정책을 쓰면서 물가·임금 상승세가 이어지기도 했어요.
위키백과는 임금이 오르면 기업이 가격에 넘기는 코스트 푸시 인플레이션, 경기와 상관없이 늘어나는 복지 관련 이전지출, 대기업의 가격 지배, 산유국이 정하는 에너지 가격도 원인으로 거론된다고 소개해요. 다만 스태그플레이션의 원인은 현대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설명하느냐에 따라 달라서 분명한 분석이나 일관된 이론은 아직 없다고 해요.
| 관점 | 설명 |
|---|---|
| 신고전주의 | 침체와 인플레이션을 따로 설명, 총공급곡선이 왼쪽으로 가는 동시에 통화정책이 총수요를 오른쪽으로 밀면 스태그플레이션 |
| 수요-충족 이론 | 공급 충격 없이도 통화 충격만으로 생길 수 있다는 이론, 1999년 존 에두아르도 로요가 제안 |
| 공급측 경제학 | 1970년대 미국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으로 등장, 인플레이션으로 실질 세율이 올라 침체 요소가 생겼다고 주장 |
| 오스트리아 학파 | 통화 공급 증가가 부의 형성과 성장 속도를 약화시킨다고 설명 |
| 차등 축적 | 기업들이 평균을 넘는 이윤을 목표로 하는 과정으로 설명하는 정치경제학적 시도 |
출처1
스태그플레이션은 역사에서 어떻게 나타났나요?
제2차 세계대전 이전에는 경기가 좋으면 물가가 오르고 나쁘면 내리는 것이 일반적이었어요. 스태그플레이션은 전쟁 이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제2차 세계대전 직후부터 1970년대 후반까지 지배적이던 케인즈 거시경제 이론에서는 인플레이션과 불황이 서로 함께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았고, 이를 필립스 곡선으로 설명했어요.
연준 역사 문서는 1965년부터 1982년까지를 '대인플레이션' 시기로 불러요. 1964년 인플레이션율은 1% 남짓이었는데 1960년대 중반부터 오르기 시작해 1980년에는 14%를 넘겼고, 1980년대 후반에는 평균 3.5%로 내려갔어요. 이 기간에 경기침체가 4번, 심각한 에너지 부족이 2번 있었고 평시에 처음으로 임금·가격 통제가 시행됐어요.
1973년 10월 19일 아랍석유수출국기구(OAPEC)가 미국에 석유 금수조치를 했고, 배럴당 가격은 금수조치 전 2.90달러에서 1974년 1월 11.65달러로 거의 4배가 됐어요. 1974년에는 OECD 주요 7개국의 실질경제성장률이 전년 대비 평균 마이너스를 보인 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배로 늘었다고 위키백과가 정리해요. 한국은 2차 석유파동이 있었던 1980년에 소비자물가지수가 28.7%나 오른 바 있어요.
스태그플레이션의 연표는 어떻게 되나요?
| 시기 | 사건 |
|---|---|
| 1965년 | 영국 이언 맥클레오드가 의회 연설에서 '스태그플레이션'을 사용 |
| 1965년~1982년 | 연준 역사 문서가 부르는 '대인플레이션' 기간 |
| 1970년 7월 7일 | 맥클레오드가 이 용어를 다시 사용, 언론도 쓰기 시작 |
| 1973년 10월 19일 | OAPEC이 미국에 석유 금수조치 |
| 1974년 1월 | 석유 가격이 배럴당 11.65달러로 상승 |
| 1976년 12월 | 미국 인플레이션율이 5%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상승 |
| 1979년 7월 | 폴 볼커 연준 의장 후보 인준 청문회, 당시 인플레이션 약 9% |
| 1979년 10월 6일 | 볼커가 인플레이션 억제 조치 발표 |
| 1980년 | 한국 소비자물가지수 28.7% 상승 |
볼커의 연준은 1979년부터 1983년까지 금리를 크게 올렸고, 미국의 기준금리가 두 자릿수로 치솟은 뒤 인플레이션이 내려왔어요. 경제도 불경기에 빠졌고, 1983년쯤부터 성장이 회복되기 시작했어요.
스태그플레이션에서는 왜 정책이 어려운가요?
스태그플레이션이 오면 정책 당국은 생산 감소와 물가 상승을 그대로 받아들이거나, 한 목표를 위해 다른 목표를 포기할 수밖에 없어요. 생산을 늘리려면 총수요를 늘려 추가적인 물가 상승을 견뎌야 하고, 물가를 낮추려면 총수요를 줄여 추가적인 생산 감소를 받아들여야 해요.
1979년 볼커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최우선으로 삼았고, 실업률이 6% 가까이 오르자 카터 행정부가 불안해했다고 연준 역사 문서는 전해요. 한 재무부 관계자는 실업률이 7%에 닿으면 연준이 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어요.
지금은 어떤 수치를 봐야 하나요?
2026년에는 중동 전쟁과 에너지 가격 상승이 세계 경제의 변수가 됐어요. 국제기구 전망은 아래와 같아요.
| 발표 | 세계 성장률 | 세계 물가상승률 | 한국 |
|---|---|---|---|
| IMF 2026년 4월 14일 | 3.1%(1월보다 0.2%포인트 낮음) | 4.4%(1월보다 0.6%포인트 높음) | 성장률 1.9% |
| IMF 2026년 7월 8일 | 3.0% | 4.7%(4월보다 0.3%포인트 높음) | 성장률 2.6% |
| OECD 2026년 3월 26일 | 2.9% | - | 성장률 1.7%, 물가 2.7% |
| OECD 2026년 9월 23일 | 2.9% | - | 성장률 3.7%, 물가 3% |
IMF는 4월 전망에서 전쟁이 악화하면 세계 성장률이 2.5%, 심각해지면 2% 안팎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제시했어요. OECD는 9월에 한국 성장률을 6월 전망보다 1.1%포인트 높였지만, 물가는 0.4%포인트 높은 3%로 제시했어요. 4분기 이후 국제 에너지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봤고, 에너지 가격 상승세 지속과 공급 충격을 하방 위험으로 짚었어요.
미국 연준의 2026년 9월 16일 성명서는 경제 활동이 견실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어요. 미국 연준은 경제 활동이 견실하게 확장 중이라고 평가해서, 이 수치들만으로 지금 세계 경제나 한국이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해 흔히 헷갈리는 점은 무엇인가요?
- 물가가 오르면 모두 스태그플레이션일까요? 아니에요. 경기침체와 물가 상승이 함께 나타나야 해요. 경기가 좋아 소비와 투자가 늘 때의 물가 상승은 일반적인 인플레이션이에요.
- 스태그플레이션은 석유 때문에만 생길까요? 역사적으로는 석유 가격 급등이 대표 원인이었지만, 위키백과는 통화량의 지나친 증가와 임금 상승 등 여러 설명이 있다고 소개해요.
- 정해진 해법이 있을까요? 위키백과는 현재까지 일관된 이론이 없다고 정리하고, 한국은행 해설은 생산과 물가 중 한쪽을 고르는 어려움을 말해요.
- 금리를 올리면 해결될까요? 1979~1983년 미국은 금리를 크게 올려 인플레이션을 낮췄지만 경기침체를 함께 겪었어요.
- 한국에서도 있었을까요? 한국은행 해설은 2차 오일쇼크가 있었던 1980년 소비자물가지수가 28.7% 폭등했다고 소개해요.
이 글은 경제 개념을 설명하는 글이며 투자 권유가 아니에요.
출처
- 스태그플레이션 — 위키백과 · 2026년 7월 17일 시행 · 2026년 10월 24일 확인(새 창)
- Q185245 — 위키데이터(Wikidata) · 2026년 10월 24일 확인(새 창)
- 기호일보 경제용어(스태그플레이션) — 한국은행 (2016-10-31, 확인 2026-10-24)(새 창)
- 기호일보 이주의 경제용어(스태그플레이션) — 한국은행 (2012-10-08, 확인 2026-10-24)(새 창)
- The Great Inflation — Federal Reserve History · 2026년 10월 24일 확인(새 창)
- Oil Shock of 1973-74 — Federal Reserve History · 2026년 10월 24일 확인(새 창)
- Volcker's Announcement of Anti-Inflation Measures — Federal Reserve History · 2026년 10월 24일 확인(새 창)
- IMF, 올해 세계성장률 전망 3.1%로 0.2%p↓…"중동전쟁 영향" — SBS (2026-04-14, 확인 2026-10-24)(새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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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deral Reserve issues FOMC statement — Board of Governors of the Federal Reserve System (2026-09-16, 확인 2026-10-24)(새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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