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플레이션
디플레이션(deflation)은 한 국가의 경제에서 재화와 용역의 일반적이고 지속적인 물가가 떨어지는 것을 뜻해요.
- 뜻
- 재화와 용역의 일반적이고 지속적인 물가 하락
- 반대 개념
- 인플레이션
- 화폐 가치
- 통화가 줄어 화폐의 가치가 오름
- 자연 발생
- 임금과 물가는 내려가기 어려워 드묾

디플레이션이 오면 어떻게 되나요?
위키백과는 디플레이션 때 기업의 도산이 늘고 기업 활동이 정체되며 생산이 줄어든 결과 실업자가 늘어난다고 정리해요. 임금이나 봉급을 늦게 주거나 주지 않거나 낮추는 일이 생길 수 있고, 중소기업의 경영 악화에 편승한 대기업의 흡수 합병도 일어날 수 있다고 해요.
한국은행 통계용어사전은 디플레이션이 오면 통화의 가치가 오르고 실물자산의 가치는 떨어져서 인플레이션과 반대 방향으로 소득과 부가 본인 뜻과 관계없이 옮겨 간다고 설명해요. 매달 고정 소득을 받는 월급생활자나 채권자는 유리해지고 소득이 오르내리는 자영업자나 채무자는 불리해져요. 그렇지만 경제 전체의 생산과 부가 줄고 실업이 늘기 때문에 고정소득자나 채권자도 결국 경기침체의 고통을 피하기 어렵다고 해요.
왜 잘 일어나지 않나요?
위키백과는 임금이나 물가가 내려가는 방향으로는 변동하기 어려운 경향이 있어 자연적으로 디플레이션 상태가 나타나는 일은 드물다고 정리해요. 정책 때문에 생긴 디플레이션은 차츰 사라져 가고, 과잉생산으로 인한 불황도 디플레이션 현상이라 할 수 있다고 덧붙여요.
한국은행은 오늘날 대부분의 나라가 중앙은행이 법에 따라 돈을 찍어 낼 수 있는 관리통화제도를 쓰기 때문에 디플레이션보다 인플레이션의 위험이 더 커졌고, 그래서 디플레이션의 위험이 줄어든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해요. 그렇지만 1990년대 초반 일본의 자산 거품 붕괴 뒤 겪은 디플레이션처럼 언제든 경제 전체에 큰 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여요.
디플레이션이란 무엇인가요
한국은행 통계용어사전은 디플레이션을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으로 풀이하고,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인플레이션에 대응되는 용어라고 설명해요. 여기서 물가는 여러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을 일정한 기준으로 하나로 종합해서 평균적인 가격 수준을 나타낸 값이에요.
물가의 대표 지표는 소비자물가지수예요. 한국은행은 도시 가구가 소비생활에 쓰려고 사는 일정량의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종합해서 만든 지수로, 소비자의 구매력을 재는 데 쓴다고 설명해요. 이 지수가 한두 달 내린다고 곧바로 디플레이션이라고 하지는 않아요. 뜻에 '일반적이고 지속적'이라는 조건이 들어 있기 때문이에요.
디플레이션의 기본 정보는 어떻게 되나요
| 항목 | 내용 |
|---|---|
| 영어 이름 | deflation |
| 뜻 | 재화와 용역의 일반적이고 지속적인 물가 하락 |
| 반대 개념 | 인플레이션(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현상) |
| 대표 측정 지표 | 소비자물가지수 |
| 위키데이터 번호 | Q161081 |
| 함께 보는 용어 | 인플레이션, 스태그플레이션, 인구감소, 경제적 불평등, 콘드라티예프 파동, 슈링크플레이션 |
| 역사적 사례 | 1929년 미국 대공황, 1990년대 일본 |
디플레이션은 왜 생기고 어떤 종류가 있나요
한국은행은 디플레이션이 생기는 원인으로 생산물의 과잉공급, 자산 거품의 붕괴, 과도한 통화 긴축정책, 생산성 향상 등 여러 가지를 들어요. 궁극적으로는 유통되는 통화의 양이 재화와 서비스의 양보다 적어서 화폐 가치가 오르고 물가가 떨어진다고 설명해요.
위키백과는 정책 때문에 생긴 디플레이션과 과잉생산으로 인한 불황이 만든 디플레이션을 구분해요. 정책으로 생긴 것은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는 통화 대책(재정자금 인상, 재할인율 인하, 판매 오퍼레이션 등)의 결과라서 차츰 사라지는 것이라고 해요.
IMF는 일본의 경험을 두고 디플레이션이 오래간 이유를 여러 가설로 설명해요.
| 설명 | 내용 |
|---|---|
| 금융기관의 역할 | 자산 가격이 떨어지자 자본이 부족해진 은행이 대출을 줄여서 통화·재정 부양의 효과를 약하게 만들었다는 설명 |
| 생산성 하락 | 전통적인 일본 경제 모델이 규제 완화와 경쟁이 늘어난 세계 경제에 적응하지 못해 생산성이 크게 떨어졌다는 주장 |
| 수요 부족 | 명목 금리가 0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고 실질 금리가 너무 높아 경제 활동을 자극하지 못한 '유동성 함정' 설명 |
출처6
IMF는 이 가설들이 서로 배타적이지 않고 여러 힘이 서로 영향을 주며 침체를 키웠을 수 있다고 봐요.
물가가 내리면 왜 경기가 더 나빠지나요
디플레이션이 무서운 이유는 물가 하락이 스스로를 키우는 고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에요. 기획재정부는 디플레이션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두 가지를 들어요. 하나는 값이 더 내릴 것이라 기대한 소비자가 구매를 미루면서 값이 또 내리는 자기실현적 물가하락이고, 다른 하나는 경기침체와 자산가치 급락이 다시 물가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에요.
소비를 미루면 어떻게 되나요
값이 내릴 것이라고 기대한 소비자가 구매를 미루면 수요가 줄어 값이 실제로 다시 내려가요. 기획재정부는 이것을 스스로 이뤄지는 물가하락이라고 불러요.
빚 부담은 왜 커지나요
기획재정부 시사경제용어사전은 이 고리를 부채 디플레이션이라고 불러요. 물가가 내려 실질금리(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값)가 오르면 자산 가치는 떨어지고 빚 부담은 늘어나요. 그러면 너도나도 빚을 줄이려고 가진 자산을 팔고, 자산 값이 더 떨어지고 소비가 줄어 경기침체가 깊어져요. 이 개념은 미국 경제학자 어빙 피셔가 1930년대 미국 대공황을 설명하려고 내놓았어요.
어디부터를 디플레이션이라고 하나요
기획재정부는 디플레이션의 기준을 두 가지로 설명해요. 물가가 일시적이 아니라 장기간 내려야 하고(IMF 기준으로는 2년 이상), 일부 품목이 아니라 상품과 서비스 전반에서 값이 내려야 해요. 한국은행 누리집에 실린 기호일보 경제용어 해설은 물가의 오르내림을 보통 소비자물가지수의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증감률로 판단하고, 이 증감률이 마이너스인 상태가 이어지면 디플레이션이라고 풀이해요.
우리나라에서도 한 번 비슷한 숫자가 나온 적이 있어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19년 9월 -0.4%, 10월 0.0%였어요. 기획재정부는 이를 농산물과 국제유가 하락 같은 공급 쪽 요인이 겹친 일시적 저물가로 보고 디플레이션은 아니라고 설명했어요. 그 근거로 든 숫자를 미국·일본의 장기 디플레이션과 나란히 놓으면 아래와 같아요.
| 비교 | 값 | 기준 |
|---|---|---|
| 미국 물가 하락 기간 | 4년 연속 | 1930~1933년 |
| 미국 연평균 성장률 | -8.1% | 1930~1933년 |
| 일본 물가 하락 기간 | 7년 연속 | 1999~2005년 |
| 일본 연평균 성장률 | 0.9% | 1995~2012년 |
| 일본의 값이 내린 품목 비중 | 평균 58.8%, 최대 67.2% | 물가 하락 기간, 최대는 2002년 |
| 한국의 값이 내린 품목 비중 | 31.7%(전체 460개 품목 중 146개 하락, 283개 상승, 31개 보합) | 2019년 10월 |
|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 9월 -0.4%, 10월 0.0% | 2019년, 전년 같은 달 대비 |
출처10
디플레이션은 역사에서 어떻게 나타났나요
1929년 대공황. 한국은행은 디플레이션의 해악을 보여 주는 역사적 사례로 1929년 10월 미국 뉴욕 주식시장 주가 폭락을 계기로 시작된 대공황을 들어요. 자산 거품 붕괴와 생산물의 과잉공급이 겹쳐 대규모 기업 파산과 실직자 증가가 이어졌고, 피해가 세계로 퍼져 제2차 세계대전 전까지 10년간 세계 경제를 장기 불황에 빠뜨렸다고 설명해요.
1990년대 일본. IMF에 따르면 일본의 주식 거품은 1990년 꺼졌고 1992년 중반까지 주가가 약 60% 떨어졌어요. 땅값은 주가보다 1년 늦게 내리기 시작해 1990년대와 2000년대 초까지 이어졌어요. 이 영향으로 실질 GDP 성장률은 1990년대 10년간 연평균 1%로, 1980년대의 4%의 4분의 1에 그쳤고 2001년 명목 GDP는 1995년과 거의 같은 수준이었어요. 2002년 말에도 연 1% 정도의 물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고 IMF는 적었어요. 헤럴드경제는 일본이 1998년 전후로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본격적인 디플레이션 국면에 들어갔다고 정리했어요.
일본 정부는 2001년 3월 월례 보고에서 일본 경제가 '완만한 디플레이션'에 있다고 처음 인정했어요. 2024년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982년 이후 41년 만에 가장 큰 3.1%(2023년)를 기록하자 교도통신이 정부가 23년 만에 '디플레이션 탈피'를 선언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보도했어요. 2025년 12월 19일 일본은행은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올렸고, 1995년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에요.
최근 중국. 주간동아에 실린 칼럼은 중국이 부동산 시장 붕괴 속에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2022년 3분기부터 마이너스이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024년부터 제로 수준에 머물러 디플레이션 상태이며, 일본처럼 장기 불황이 올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어요. 이는 필자의 분석이에요.
디플레이션의 연혁은 연도별로 어떻게 되나요
| 연도 | 있었던 일 |
|---|---|
| 1929 | 10월 미국 뉴욕 주식시장 주가 폭락, 대공황 시작 |
| 1990 | 일본 주식 거품 붕괴 |
| 1992 | 중반까지 일본 주가 약 60% 하락, 이후 땅값 하락 지속 |
| 1995 | 이후 일본 명목 GDP가 2001년까지 거의 늘지 않음 |
| 1998 | 전후로 일본이 본격적인 디플레이션 국면에 들어감 |
| 2001 | 3월 일본 정부가 '완만한 디플레이션'을 처음 인정 |
| 2022 | 3분기부터 중국 생산자물가 상승률 마이너스 |
| 2023 | 일본 소비자물가 3.1% 상승, 41년 만의 최대 |
| 2024 | 일본 정부가 디플레이션 탈피 선언 검토 보도, 중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제로 수준 |
| 2025 | 12월 일본은행 기준금리 0.75%로 인상 |
우리나라 물가는 해마다 어떻게 변했나요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의 소비자물가지수 총지수(2020년=100) 연평균 값을 보면, 1995년부터 2025년까지 한 해도 전년보다 내린 적이 없어요. 가장 낮게 오른 해는 1999년 0.8%, 2015년 0.7%, 2019년 0.4%, 2020년 0.5%예요. 아래 변동률은 한국은행이 공표한 지수로 우리가 계산한 값이에요.
| 연도 | 소비자물가지수(2020=100) | 전년 대비 변동률 |
|---|---|---|
| 2015 | 94.861 | 0.7% |
| 2016 | 95.783 | 1.0% |
| 2017 | 97.645 | 1.9% |
| 2018 | 99.086 | 1.5% |
| 2019 | 99.466 | 0.4% |
| 2020 | 100 | 0.5% |
| 2021 | 102.5 | 2.5% |
| 2022 | 107.72 | 5.1% |
| 2023 | 111.59 | 3.6% |
| 2024 | 114.18 | 2.3% |
| 2025 | 116.61 | 2.1% |
최근 월별 값은 아래와 같아요. 2026년 9월 지수는 120.43으로 1년 전(2025년 9월 117.06)보다 2.9% 높아요. 한 달 단위로는 2025년 11월(117.2)처럼 앞선 달보다 낮아진 달이 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계속 올랐어요.
| 월 | 소비자물가지수(2020=100) |
|---|---|
| 2025년 9월 | 117.06 |
| 2025년 10월 | 117.42 |
| 2025년 11월 | 117.2 |
| 2025년 12월 | 117.57 |
| 2026년 3월 | 118.8 |
| 2026년 6월 | 119.99 |
| 2026년 7월 | 119.77 |
| 2026년 8월 | 120.05 |
| 2026년 9월 | 120.43 |
물가는 어떻게 재고 누가 발표하나요
물가는 상품과 서비스 값을 하나로 묶어 지수로 만들어 재요. 한국은행 통계용어사전은 물가지수를 기준연도의 가격 수준을 100으로 놓고 지수화한 지표라고 풀이해요. 우리나라 소비자물가지수의 기준은 2020년=100이에요. 기획재정부는 이 지수가 가구가 많이 사는 품목일수록 크게 반영하는 가중평균으로 만들어진다고 설명하고, 2019년 10월 기준 조사 품목은 460개였다고 밝혔어요.
상승률은 어떻게 계산하나요
물가가 올랐는지 내렸는지는 보통 이번 달 지수를 1년 전 같은 달 지수와 견주어 봐요. 2026년 9월은 120.43, 2025년 9월은 117.06이라 120.43÷117.06=1.0288로 약 2.9% 올랐어요. 같은 계산으로 값이 1년 전보다 낮으면 상승률이 마이너스가 되고, 이 상태가 이어지는지가 디플레이션을 가르는 첫 번째 눈금이에요.
누가 언제 발표하나요
소비자물가는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소비자물가동향'으로 발표해요. 2026년 9월 분은 10월 2일에 나왔어요. 같은 지수는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서 시계열로 볼 수 있어요. 한국은행은 1998년부터 물가안정목표제도를 도입해 미리 정한 물가 목표에 맞춰 통화정책을 운영해 왔고, 지금 언론이 인용하는 목표는 2%예요.
한 가지 숫자만 보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총지수 하나만으로는 물가 흐름을 읽기 어려워서 국가데이터처는 성격이 다른 지수를 함께 내요. 아래는 2026년 9월 값이에요.
| 지수 | 뜻 | 2026년 9월 전년 동월 대비 |
|---|---|---|
| 소비자물가 총지수 | 전체 품목 | 2.9% |
|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의 근원물가 지표 | 2.8% |
| 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 | 날씨와 유가의 영향을 뺀 지수 | 2.7% |
| 생활물가지수 | 자주 구매하는 품목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보여 주는 지수 | 2.5% |
| 신선식품지수 | 밥상 물가를 나타내는 지수 | -3.3% |
| 농산물 | 총지수의 한 부분 | -4.0% |
| 석유류 | 총지수의 한 부분 | 14.8% |
한 해 전의 큰 변동이 올해 숫자를 흔드는 기저효과도 있어요. 2025년 8월 SK텔레콤이 해킹 사고 보상으로 요금을 할인해 통신 물가가 13.3% 떨어졌고, 그 반작용으로 2026년 8월 통신 물가가 16.6% 올랐다가 9월에는 2.0%로 돌아왔어요. 같은 이유로 8월 근원물가는 3.4%, 9월은 2.8%로 차이가 컸어요.
체감 물가와 지표가 다른 이유도 있어요. 기획재정부는 가구마다 자주 사는 품목이 달라 지표와 체감이 어긋나는 것을 '바스켓 효과', 값이 내려 얻는 이익보다 올라서 보는 손해를 더 크게 느끼는 것을 '손실회피편향 효과'라고 설명해요.
지금 우리나라 물가는 어디쯤인가요
가장 최근 발표인 2026년 9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9%, 한 달 전보다 0.3% 올랐고, 1~9월 누계 상승률은 2.6%예요. 8월(3.1%)보다는 0.2%p 낮아졌어요. 농산물은 추석을 앞둔 출하 물량 증가와 정부 할인정책으로 4.0% 내렸고, 석유류는 14.8% 올랐어요. 물가 상승률은 2026년 3월(2.2%)부터 7개월 연속 한국은행 물가안정목표 2%를 웃돌았어요.
최근 13개월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아래와 같아요. 표의 값은 ECOS 지수로 우리가 계산했어요(기준일은 각 월).
| 월 | 소비자물가지수(2020=100) | 전년 동월 대비 |
|---|---|---|
| 2025년 9월 | 117.06 | 2.1% |
| 2025년 10월 | 117.42 | 2.4% |
| 2025년 11월 | 117.2 | 2.5% |
| 2025년 12월 | 117.57 | 2.3% |
| 2026년 1월 | 118.03 | 2.0% |
| 2026년 2월 | 118.4 | 2.0% |
| 2026년 3월 | 118.8 | 2.2% |
| 2026년 4월 | 119.37 | 2.6% |
| 2026년 5월 | 119.92 | 3.1% |
| 2026년 6월 | 119.99 | 3.2% |
| 2026년 7월 | 119.77 | 2.8% |
| 2026년 8월 | 120.05 | 3.1% |
| 2026년 9월 | 120.43 | 2.9% |
이 기간에 전년 동월보다 낮아진 달, 곧 상승률이 마이너스인 달은 없어요. 앞서 본 2019년 9월의 -0.4%는 한국감정평가사협회 소식지가 사상 첫 마이너스라고 적은 값이에요.
물가가 내리면 내 살림에는 어떤 영향이 있나요
한국은행은 디플레이션이 오면 통화의 가치가 오르고 실물자산의 가치는 떨어져 소득과 부가 본인 뜻과 상관없이 옮겨 간다고 설명해요. 사람에 따라 영향이 갈리는 모습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아요.
| 대상 | 일어날 수 있는 일 | 근거 |
|---|---|---|
| 매달 고정 소득을 받는 월급생활자 | 같은 월급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이 늘어 유리해져요. 그렇지만 경기침체와 실업이 늘면 결국 고통을 받아요 | 한국은행 |
| 돈을 빌려준 채권자 | 돈의 가치가 올라 유리해져요 | 한국은행 |
| 소득이 오르내리는 자영업자 | 팔리는 값이 내려 불리해져요 | 한국은행 |
| 빚을 진 채무자 | 같은 돈을 갚는 부담이 커져 불리해져요 | 한국은행 |
| 기업과 일자리 | 도산이 늘고 생산이 줄어 실업자가 늘 수 있어요. 임금을 늦게 주거나 낮추는 일도 생길 수 있어요 | 위키백과 |
| 부동산을 가진 가계 | 거래가 끊기고 부동산 담보 대출을 갚지 못할 위험이 커질 수 있어요 | 한국감정평가사협회 소식지 |
한국감정평가사협회의 <감정평가> 2019년 겨울호에 실린 글은 일본 경험을 이렇게 전해요. 1990년대 거품이 꺼지며 일본의 토지 자산액은 1990년 2,477조 엔에서 2013년 1,136조 엔까지, 주식 자산액은 1994년 477조 엔에서 2011년 334조 엔까지 줄었어요. 글쓴이는 우리나라에서 디플레이션이 생기면 가계 수입은 줄고 대출 빚 부담은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고, 이 글에서 한국이 디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은 작다고 봤어요. 이는 필자의 분석이에요.
디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은 어떻게 다른가요
한국은행은 인플레이션을 물가가 안정되지 않고 계속 오르는 현상으로 설명해요. 물가가 오르면 같은 물건을 사려고 더 많은 돈을 내야 해서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과 같아요. 물가가 거의 오르지 않거나 연 2~3% 정도로 아주 낮게 오를 때는 생활에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오르는 상황에서는 사회·경제적으로 여러 문제가 나타난다고 해요. 디플레이션은 반대로 돈의 가치가 오르고 물가가 떨어지는 현상이에요.
이름이 비슷해 헷갈리는 개념을 모으면 아래와 같아요.
| 말 | 물가 | 뜻 |
|---|---|---|
| 인플레이션 | 계속 오름 | 물가가 안정되지 않고 계속 오르는 현상 |
| 디플레이션 | 계속 내림 | 상품 가격 수준이 전반적이고 지속적으로 내리는 현상. 총수요가 줄거나 경제 전반의 생산비용이 줄어서 생겨요 |
| 디스인플레이션 | 오르지만 오름폭이 줄어듦 | 물가는 오르는데 상승률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현상.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증감률이 플러스지만 점점 줄어드는 경우예요. 경제 활력이 떨어진 결과로 나타날 수도 있어요 |
| 스태그플레이션 | 오름 | 물가상승(inflation)과 정체(stagnation)를 합친 말. 원자재 가격이 급등해 생산비용이 오르면 물가는 오르는데 생산은 위축되고 실업이 늘 수 있어요. 1970년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석유생산 감축 때 이런 현상이 나타나며 용어가 만들어졌어요 |
| 스태그 디플레이션 | 내림 | 경기침체와 이자율 하락, 물가 하락이 동시에 오는 현상이에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2008년 경기침체 때 쓰며 알려졌어요 |
| 부채 디플레이션 | 내림 | 빚을 갚으려고 자산을 서둘러 팔다 경제 전체가 가라앉는 현상. 어빙 피셔가 대공황을 설명하며 제시했어요 |
한국은행 누리집의 해설은 디플레이션과 디스인플레이션이 물가 하락과 물가상승률 둔화라는 본래 뜻에 더해 경기침체나 경기하강까지 아우르는 넓은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고 덧붙여요.
금리와 물가를 함께 보면 어떤 계산이 나오나요
디플레이션은 금리 이야기와 떼어 놓을 수 없어요. 한국은행 통계용어사전은 기준금리를 한국은행이 금융기관과 환매조건부증권(RP) 매매, 자금조정 예금 및 대출 같은 거래를 할 때 기준이 되는 정책금리로, 명목금리를 돈의 가치 변동(물가)을 고려하지 않고 이자를 원금으로 나눈 화폐금리로, 실질금리를 명목금리에서 기대물가상승률을 뺀 금리로 풀이해요. 기획재정부도 실질금리를 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값으로 적어요.
지금 값은 얼마인가요
| 항목 | 값 | 기준일 |
|---|---|---|
| 한국은행 기준금리 | 연 3.00% | 2026년 8월 27일부터 적용, ECOS 자료는 2026년 10월 22일까지 |
| 소비자물가 상승률 | 2.9% | 2026년 9월(10월 2일 발표) |
| 한국은행 물가안정목표 | 2% | 2026년 10월 2일 보도 기준 |
| 기준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값 | 약 0.1%p | 위 두 값으로 우리가 계산 |
물가가 달라지면 같은 금리가 어떻게 달라지나요
아래는 실제 전망이 아니라 계산 연습용 가정이에요. 실질금리는 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빼서 구해요(세금과 수수료는 빼고 계산).
| 가정 | 명목금리 | 물가상승률 | 실질금리 |
|---|---|---|---|
| 지금 값(기준금리와 2026년 9월 물가) | 3.0% | 2.9% | 0.1% |
| 물가가 목표대로 오를 때 | 3.0% | 2.0% | 1.0% |
| 물가가 멈출 때 | 3.0% | 0.0% | 3.0% |
| 물가가 2% 내릴 때 | 3.0% | -2.0% | 5.0% |
| 물가가 2% 내리고 명목금리를 0%까지 내렸을 때 | 0.0% | -2.0% | 2.0% |
물가가 내리면 명목금리가 같아도 실질금리가 높아져 대출을 쓰는 쪽의 부담이 커져요. 마지막 줄은 명목금리가 0 아래로 내려가지 못해 실질금리가 높게 남는 상황이고, IMF는 일본이 이런 '유동성 함정' 설명을 받는다고 소개했어요.
예금과 빚으로 바꿔 보면 아래와 같아요. 모두 1년 뒤 값이고 물가는 모든 물건이 같은 비율로 변한다고 가정했어요.
| 예시 | 계산 | 결과 |
|---|---|---|
| 100만 원을 연 3.0%에 1년 예금 | 100만 원 × 1.03 | 원리금 103만 원 |
| 이때 물가가 2.9% 오르면 | 103만 원 ÷ 1.029 | 1년 전 값으로 약 100만 1천 원어치, 구매력 약 0.1% 증가 |
| 이때 물가가 2% 내리면 | 103만 원 ÷ 0.98 | 1년 전 값으로 약 105만 1천 원어치, 구매력 약 5.1% 증가 |
| 빚 1억 원을 갚아야 할 때 물가가 2% 내리면 | 1억 원 ÷ 0.98 | 1년 전 값으로 약 1억 204만 원어치로 부담이 커져요 |
기준금리는 최근 어떻게 움직였나요
한국은행 ECOS 일별 자료에서 기준금리 값이 바뀐 날(적용 시작일)만 모으면 아래와 같아요.
| 적용 시작일 | 기준금리 |
|---|---|
| 2022년 1월 14일 | 1.25% |
| 2022년 4월 14일 | 1.50% |
| 2022년 5월 26일 | 1.75% |
| 2022년 7월 13일 | 2.25% |
| 2022년 8월 25일 | 2.50% |
| 2022년 10월 12일 | 3.00% |
| 2022년 11월 24일 | 3.25% |
| 2023년 1월 13일 | 3.50% |
| 2024년 10월 11일 | 3.25% |
| 2024년 11월 28일 | 3.00% |
| 2025년 2월 25일 | 2.75% |
| 2025년 5월 29일 | 2.50% |
| 2026년 7월 16일 | 2.75% |
| 2026년 8월 27일 | 3.00% |
2022년 1월 1일 값은 1.00%였고, 2023년 1월 13일 이후 2024년 10월 11일까지는 3.50%가 유지됐어요.
헷갈리기 쉬운 점은 무엇인가요?
- 디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은 물가가 지속적으로 내리는 것, 인플레이션은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것으로 서로 반대 개념이에요.
- 물가가 낮게 오르는 것과 내리는 것: 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2019년에도 전년보다 0.4% 올랐어요. 오르는 속도가 느려진 것과 값이 내리는 것은 달라요.
- 물건 하나의 값 하락과 물가 하락: 특정 상품 값이 내리는 것이 아니라 여러 상품과 서비스 가격을 종합한 물가가 지속적으로 내리는 것을 디플레이션이라고 해요.
- 월급생활자에게 늘 좋은 것은 아니에요: 고정소득자와 채권자는 일시적으로 유리해도 경기침체와 실업 증가로 결국 고통을 받아요.
- 현재 정보는 바뀔 수 있어요: 이 글은 2026년 10월 25일 기준으로 정리했어요.
출처
- 디플레이션 — 위키백과 · 2026년 8월 26일 시행 · 2026년 10월 25일 확인(새 창)
- Q161081 — 위키데이터(Wikidata) · 2026년 10월 24일 확인(새 창)
- 디플레이션(한국은행 통계용어사전) —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 (조회 2026-10-25)(새 창)
- 인플레이션·소비자물가지수(한국은행 통계용어사전) —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 (조회 2026-10-25)(새 창)
- 소비자물가지수 총지수(2020=100) 연간·월간 (통계표 901Y009) —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 (조회 2026-10-25, 변동률은 지수로 계산)(새 창)
- Japan's Lost Decade: Policies for Economic Revival, 1. Overview (Tim Callen, Jonathan D. Ostry) — 국제통화기금(IMF) (2003-02-13, 확인 2026-10-25)(새 창)
- 日銀 기준금리 0.75%로 인상…30년만에 '0.5% 벽' 깼다 — 헤럴드경제 (2025-12-19, 확인 2026-10-25)(새 창)
- 물가 상승 장기화…日정부 '디플레이션 탈출' 선언 검토 — 아시아경제 (2024-03-02, 확인 2026-10-25)(새 창)
- 디플레이션에 빠진 중국 경제, 일본처럼 장기 불황 가능성 — 주간동아 (2025-12-16, 확인 2026-10-25)(새 창)
- 한국경제 바로알기(2019. 12. 13. 기준 '05 디플레이션? 일시적 저물가 현상') — 기획재정부 · 2026년 10월 25일 확인(새 창)
- 부채 디플레이션(Debt Deflation) — 시사경제용어사전, 기획재정부 (등록 2020-11-03, 확인 2026-10-25)(새 창)
- 스태그플레이션 — 시사경제용어사전, 기획재정부 (등록 2020-11-03, 확인 2026-10-25)(새 창)
- 스태그 디플레이션(Stag-Deflation) — 시사경제용어사전, 기획재정부 (등록 2020-11-03, 확인 2026-10-25)(새 창)
- 기호일보 경제용어(디플레이션과 디스인플레이션) — 기호일보, 한국은행 조사연구자료 게재 (2015-02-09, 확인 2026-10-25)(새 창)
-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9%…석유류는 14.8%↑ — MBN (2026-10-02, 확인 2026-10-25)(새 창)
- 이재명표 추석 물가는 잡았지만...근원물가 2년9개월 만 최고 — 아이뉴스24 (2026-10-02, 확인 2026-10-25)(새 창)
- 기준금리 (통계표 722Y001, 일별) —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 (조회 2026-10-25, 자료 2026-10-22까지)(새 창)
- 디플레이션(Deflation)과 부동산 — <감정평가> 2019년 겨울호, 한국감정평가사협회 · 2026년 10월 25일 확인(새 창)
- 물가지수·기준금리·명목금리·실질금리·물가안정목표제 (한국은행 통계용어사전) —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 (조회 2026-10-25)(새 창)
- 디플레이션 — 시사경제용어사전, 기획재정부 (등록 2020-11-03, 확인 2026-10-25)(새 창)
처음 쓴 날 고친 날 확인한 날
숫자와 기준은 출처 원문과 대조해 확인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