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색종
악성 흑색종은 멜라닌세포에 생긴 악성종양이에요. 피부에서는 주로 표피 기저층에 흩어져 있는 멜라닌세포나, 점을 이루는 모반세포가 악성으로 바뀌어 생기고, 악성도가 높아요. 멜라닌세포가 있는 곳이면 어디서나 생길 수 있지만 피부에서 가장 흔해요.
- 평범한 검은 반점처럼 보여요
- 가려움이나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아요
- 스스로 살피는 법
- 비대칭, 불규칙한 경계, 여러 색, 지름 0.6cm 이상, 변화(ABCDE)예요
- 한국에서 가장 흔한 유형
- 손발바닥과 손발톱에 생기는 선단 흑자성 흑색종으로, 약 52~80%예요
- 확진
- 조직검사로 해요
- 치료의 근본
- 빨리 진단해서 수술로 완전히 잘라내는 거예요
- 방사선치료와 항암화학요법
- 흑색종에서는 효과가 크지 않아요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아요.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과 상담하세요.

얼마나 많이 생기나요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에서 새로 생긴 악성 흑색종(C43)은 713건으로 전체 암의 0.2%였어요. 인구 10만 명당 1.4건이고 남자가 347건, 여자가 366건으로 성비는 0.9대 1이라 여자에게 조금 더 많았어요. 연령대는 60대 25.9%, 70대 25.8%, 80대 이상 21.2%였어요.
흑색종은 어떤 종류가 있나요
모양과 발생 양상, 분포에 따라 크게 네 가지 형태로 나눠요.
| 유형 | 특징 |
|---|---|
| 선단 흑자성 | 손바닥, 발바닥, 손발톱이 있는 손가락·발가락 끝에 생겨요. 미국에서는 전체 흑색종의 약 5%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에서는 가장 흔해서 52~80%를 차지해요. 경계가 불분명하고 모양이 불규칙한 검은 반점이 퍼지고, 진행하면 결절과 궤양, 출혈이 생겨요. 손발톱에 불규칙한 검은 띠가 생겨 점점 넓어지거나 손발톱이 부서지면 반드시 의심하고 검사해야 해요. 엄지손가락과 엄지발가락에 가장 많아요 |
| 결절성 | 편평한 반점이 아니라 처음부터 결절로 생겨요. 백인 흑색종의 15~30%인데 한국에서는 6~19%예요. 몇 달 안에 빠르게 자라는 흑청색에서 흑갈색 결절이고 평균 발생 나이는 50대예요 |
| 표재 확장성 | 종양세포가 표피 안에서 점점 옆으로 퍼지다가 시간이 지나면 깊이 침윤해요. 서양에서는 가장 흔해 70%를 차지하지만 우리나라는 5.8~18%로 낮아요. 평균 발생 나이는 40~50대이고, 남자는 등 윗부분, 여자는 정강이에 많아요 |
출처1
선단 흑자성은 햇빛이 거의 닿지 않는 부위에 생기는 점으로 보아 자외선 노출과 관련이 없다는 점도 다른 유형과 달라요.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악성도가 가장 높은 악성 흑색종은 가려움이나 통증 같은 자각 증상이 없고 평범한 검은 반점처럼 보여요. 아주 숙련된 피부과 전문의도 눈으로 보는 소견만으로는 80~90%만 진단할 수 있고, 미국 연구에서는 전체 흑색종의 1/3이 조직검사 전까지 임상적으로 잘못 진단됐을 만큼 진단이 어려워요.
일반인이 흑색종을 의심하고 진료를 보게 하는 간단한 방법이 ABCDE 관찰법이에요.
| 기준 | 의심하는 모습 |
|---|---|
| A: 비대칭 | 평범한 점은 중심에서 고르게 자라 대체로 좌우 대칭인데, 반점이 비대칭이면 의심해요 |
| B: 불규칙한 경계 | 평범한 점은 가장자리가 부드러운 곡선인데, 울퉁불퉁하고 들쭉날쭉하면 의심해요 |
| C: 다양한 색 | 평범한 점은 한 가지 색인데, 두 가지 이상의 색조가 섞이고 특히 흑청색, 흰색, 적색이 보이면 의심해요 |
| D: 지름 | 평범한 점은 대부분 0.6cm를 넘지 않는데, 새로 생긴 점이 0.6cm보다 크고 계속 커지면 의심해요 |
| E: 변화 | 기존 반점의 색이 변하거나 커지고 두꺼워지면 의심해요 |
출처1
다만 모든 흑색종이 ABCDE를 보이는 것은 아니고 다른 피부질환도 이 기준에 걸릴 수 있어요. 새로 검은 점이 생겼거나, 있던 점의 모양·크기·색이 변했거나, 가려움·화끈거림·통증·출혈·궤양·딱지가 생겼거나, 기존 점 가까이에 작은 점들이 새로 생기면 악성종양을 의심해야 해요. 점이 몇 주에서 몇 달에 걸쳐 서서히 변하면 흑색종을 의심할 수 있고, 며칠 만에 갑자기 변하거나 수년에 걸쳐 아주 천천히 변하면 가능성이 낮아요.
어떻게 진단하고 병기를 정하나요
악성 흑색종은 조직검사로 확진해요. 색이 있는 점의 지름이 0.6cm 이상이고 경계가 불규칙하며 색소 침착이 고르지 않거나, 궤양·딱지·출혈이 있으면 피부 조직검사를 하는 것이 좋아요. 흑색종으로 확인되면 브레슬로 두께를 재서 절제 범위와 감시림프절 생검 여부를 정해요.
침윤 깊이와 전이 정도를 보려고 흉부 X선, 복부 초음파, 방사성 동위원소 검사, CT, MRI를 하고, PET은 원발 부위와 전이 부위를 더 예민하게 보여 줘요.
미국합동암위원회(AJCC)는 종양 두께와 조직 침범 정도로 병기를 4단계로 나눠요. 1기와 2기에서는 병변 두께와 궤양 유무가, 3기에서는 전이된 림프절 수가, 4기에서는 전이된 병소의 수와 장기 위치가 예후에 가장 중요해요.
어떻게 치료하나요
흑색종은 초기부터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고 침범 깊이가 예후와 밀접해서, 빠른 진단과 수술로 완전히 절제하는 것이 치료의 근본이에요. 다른 암에서 효과가 있는 방사선치료나 항암화학요법은 흑색종에서는 효과가 크지 않아서, 수술할 수 있는 범위까지 수술하는 것이 원칙이에요. 국소 림프절까지 전이됐어도 일반적으로 수술로 잘라내요.
수술
병변뿐 아니라 주위 정상 조직까지 함께 제거하는데, 얼마나 떼어낼지는 병변 두께에 따라 정해요. 피부 결손이 크면 피부이식술이나 피판술, 이차봉합술로 복원해요.
병변이 일정 두께 이상이면 감시림프절 생검을 해요. 약 90%는 먼저 림프계를 따라 전이된 뒤 다른 장기로 가기 때문에, 암세포의 림프액이 처음 흘러가는 림프절을 채취해 종양세포가 있는지 보는 거예요. 수술 전에 흑색종 주위에 방사성물질을 주사해 흘러든 림프절을 찾고, 영상검사보다 더 작은 전이도 조기에 찾을 수 있어요. 감시림프절에서 종양세포가 나오거나 이미 림프절이 만져지거나 영상으로 전이가 확인되면 해당 부위 림프절을 모두 제거하는 완전 림프절제거술을 해요.
전이됐거나 수술이 어려울 때
전신 약물치료를 쓰고 지금의 중심은 면역항암제와 표적치료제예요. 펨브롤리주맙, 니볼루맙 같은 항 PD-1 면역항암제를 쓰고, 상태에 따라 이필리무맙이나 렐라트리맙을 함께 쓰는 병합요법도 고려해요. 병합하면 효과가 높아질 수 있지만 피부, 장, 간, 폐, 내분비기관의 면역 관련 부작용 가능성도 커져요.
종양에서 BRAF V600 변이가 확인되면 BRAF 억제제와 MEK 억제제를 함께 쓰는 표적치료를 고려할 수 있어요. 비교적 빠른 종양 감소를 기대할 수 있어 진행이 빠르거나 증상이 뚜렷한 환자에게 중요해요. 방사선치료는 반응이 좋지 않지만, 뇌 전이나 통증이 심한 뼈 전이의 증상을 줄이는 데 쓰기도 해요.
치료 뒤 부작용과 재발은요
수술 뒤에는 통증이 있고 한동안 피곤하거나 기운이 없을 수 있어요. 림프절을 잘랐다면 감염과 림프부종이 생길 수 있고, 수술 범위와 종양 위치, 체질에 따라 흉터가 남을 수 있어요. 면역관문억제제는 가려움과 발진 같은 피부 부작용과 갑상선기능 이상 같은 내분비 부작용이 흔한 편이에요. 단독요법에서 3등급 이상의 중증 부작용은 10~24% 정도로 일반 세포독성 항암제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재발의 첫 징후는 대개 잘라낸 원래 병변 주위에 나타나요. 림프관을 따라 퍼져 국소 림프절이 커지는 것이 초기 신호일 수 있고, 이때 림프절은 딱딱하게 만져져요. 주요 전이 부위는 원래 병소 이외의 피부이고 림프절, 뼈, 폐, 간, 비장 등 어디든 침범할 수 있으며, 뇌와 척수 전이는 주요 사망 원인이 될 수 있어요.
암 전체로 본 생존율과 조기 발견
2026년 1월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서 조기에 진단된 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92.7%인 반면 원격전이로 진단된 환자는 27.8%였어요. 이 수치는 모든 암을 합친 값이고 흑색종만의 수치는 아니에요.
출처
- 악성 흑색종(국가암정보센터) — 국립암센터 국가암정보센터 · 2026년 7월 30일 시행 · 2026년 10월 18일 확인(새 창)
- 암환자 273만 명 시대,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 — 보건복지부(대한민국 정책브리핑) · 2026년 1월 20일 시행 · 2026년 10월 18일 확인(새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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