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기부전
발기부전은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하기에 충분한 발기를 얻지 못하거나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가 이어지는 것을 말해요. 기능이 떨어진 것만이 아니라 본인이 느끼는 만족감도 함께 보는 질환이에요.
- 원인
- 정신적 문제와 신체적 문제가 함께 작용하고, 50세 이후에는 신체적 문제의 비중이 특히 커져요
- 검사를 받을 때
- 성관계의 절반 이상에서 발기가 안 되고 그 상태가 6개월 이상 이어질 때예요
- 치료 순서
- 생활습관과 원인 질환을 먼저 바로잡고, 그다음 약물, 그래도 안 되면 수술을 고려해요
- 약을 쓸 수 없는 경우
- 질산염 약물을 먹고 있다면 발기부전 치료제를 피해야 해요
- 분류
- 성기능장애 중 성적 흥분 장애에 속하는 형태예요
- 불법 제품 주의
- 식품이라며 팔린 캔디에서 처방이 필요한 의약품 성분이 검출된 사례가 있었어요
- 함께 보는 병
- 당뇨병·고혈압·심장질환이 있으면 발기부전이 2~4배 늘어나요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아요.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과 상담하세요.

발기는 어떻게 일어나고, 발기부전은 무엇이 달라지는 걸까요
발기는 성적으로 흥분하면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시작돼요. 이 신경이 음경으로 가는 동맥을 넓혀 피가 들어오는 양이 늘어나요. 동시에 음경 안의 근육이 커지면서 주변 정맥을 눌러 피가 나가는 출구가 막히고, 들어온 피가 음경 해면체에 고여 발기가 이루어져요.
해면체에 평소보다 4~11배 많은 피가 들어오고, 정맥이 눌려 피가 빠져나가지 못하면 해면체 안의 압력이 급격히 올라 가장 단단한 상태가 돼요. 그래서 피가 들어오는 길이 좁아지거나, 들어온 피를 가두지 못하거나, 이 과정을 조절하는 신경이나 호르몬에 문제가 생기면 발기부전이 나타날 수 있어요.
마음의 상태도 영향을 줘요. 심리적 스트레스가 큰 상황에서는 교감신경이 강하게 활성화되어 혈관이 수축하고 음경 안 근육의 이완이 방해받는데, 이것이 발기부전으로 이어진다고 알려져 있어요.
건강보험공단 비급여 정보 포털은 발기부전을 성기능장애 가운데 성적 흥분 장애의 한 형태로 분류해요. 성기능장애는 욕구·흥분·극치감·통증 네 가지 장애로 나뉘는데, 이 가운데 성적 흥분 장애는 성적 흥분과 쾌락을 느끼지 못하거나 흥분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예요. 극치감 장애는 남성에게는 조루증으로 나타나요.
발기부전의 원인은 어떻게 나뉘나요
발기부전은 원인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눠요. 심리적 문제와 신체적 문제가 함께 작용해 생기는 경우가 많고, 50세 이후에는 신체적 문제의 중요성이 특히 커져요.
| 종류 | 원인 |
|---|---|
| 정신성 | 성행위와 성 기능에 대한 부담감, 불안, 상대방과의 긴장감, 스트레스가 요인이에요. 우울증과 정서 장애, 성적 흥미 감소, 사회적 요인도 영향을 줘요 |
| 혈관성 | 음경으로 들어가는 동맥의 혈류가 부족한 동맥성과, 들어온 피를 가두지 못하는 해면체성이 있어요. 노화, 흡연, 관상동맥 경화증, 페이로니병이 있을 때 생겨요 |
| 신경성 | 발기를 조절하는 신경이 제 기능을 못 하는 경우예요. 뇌와 척수 쪽의 뇌졸중·파킨슨병·척추 질병, 말초 쪽의 당뇨·오래된 음주·비타민 부족이 배경이 될 수 있어요 |
| 내분비성 | 남성호르몬이 떨어지거나 내분비 기능에 장애가 있을 때 나타나요. 갑상선 기능 이상, 뇌하수체 종양, 호르몬제 사용, 갱년기 남성에서 일어날 수 있어요 |
| 기타 | 골반 부위 수술, 외부 충격에 의한 손상, 약물 부작용 때문에 생기는 경우예요 |
출처1
약물이 원인이 되기도 해요. 고혈압 치료제, 항우울제, 신경안정제, 탈모약, 전립선비대증 약물이 발기부전을 일으킬 수 있고, 이런 약은 성욕 감퇴, 사정 장애, 여성형 유방 같은 다른 증상도 만들 수 있어요.
예전에는 발기부전의 원인이 90% 이상 정신적인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진단 기술이 발달하면서 심인성이나 원인 불명으로 여겼던 많은 환자가 신체적 원인에 의한 기질성으로 확인되고 있어요. 특히 50세 이상에서는 비만,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같은 대사증후군과 함께 생기는 기질적 원인이 더 흔해지고 있어요.
얼마나 흔하고, 누가 위험할까요
대한남성과학회가 조사한 자료로는 40~79세 한국 남성 가운데 13.4%가 발기부전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20세 이상 성인 남성의 유병률은 37%로 분석됐는데, 심각한 정도가 1.6%, 중간 정도가 10.2%, 가벼운 정도가 24.7%였고, 이를 바탕으로 200만 명 이상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돼요.
2016년에 일반 성인 900명을 설문한 한 연구에서는 45%가 발기부전을 갖고 있었어요. 그런데 스스로 발기부전이 있다고 생각한 사람은 전체의 3.2%에 그쳐서, 객관적으로 측정한 발기 능력과 본인이 느끼는 발기 능력 사이에 차이가 컸어요. 나이대별로는 20대가 34%, 30대가 40.5%, 40대가 47.5%, 50대가 63%, 60대가 74%로 나이가 들수록 늘었어요.
증상이 심한 경우만 따로 본 다른 연구에서는 30대 2%, 40대 2.4%, 50대 4.4%에 머물던 비율이 60대에서 21.3%로 껑충 뛰었어요. 같은 포털 안에서도 조사마다 대상과 방법이 달라 수치가 서로 다르게 나오고, 모든 조사에서 나이가 들수록 늘어나는 흐름은 같아요.
위험요인으로는 나이, 흡연, 음주, 비만, 이상지질혈증, 당뇨, 고혈압, 우울증, 전립선 질환이 있어요. 전립선비대증, 대사증후군, 이뇨제나 항고혈압제 같은 약물도 위험요인이에요. 특히 심장 혈관 질환의 위험인자가 있으면 발기부전이 2~4배 늘어날 만큼 관련성이 높아요.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같은 만성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서 발기부전 발생이 2~4배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어요.
병원에서는 어떻게 진단하나요
전체 성관계 횟수의 50% 이상에서 발기장애가 나타나고 이런 상태가 6개월 이상 이어지면 검사를 받아야 해요. 진단에서는 먼저 심리적 원인인지, 신체적 이상에 의한 기질성인지를 구별해요. 성적인 문제를 상담할 때는 배우자와 함께 하는 것이 좋아요.
병력 청취, 신체검사, 혈액검사가 기본이고 필요하면 특수 검사를 해요.
| 검사 | 확인하는 것 |
|---|---|
| 병력 청취 | 어떤 상황에서 생기는지, 정도, 성생활 빈도, 약물 복용력, 동반 질환을 파악해요. 국제발기능측정설문지(IIEF) 점수는 정도와 치료 전후 효과를 판정하는 데 도움이 돼요 |
| 신체검사 | 여성형 유방과 고환 발달, 포피 이상, 요도 기형, 왜소 음경 여부와 이차 성징이 제대로 나타났는지를 확인해요 |
| 혈액검사 | 당뇨, 고지혈증, 호르몬 이상을 확인해요. 당화혈색소, 콜레스테롤과 혈청지질, 테스토스테론, 프로락틴, 생식샘자극호르몬을 재요 |
| 음경 복합초음파 | 혈관 이상과 구조 이상을 파악하는 데 가장 유용한 검사예요. 발기유발 주사제를 같이 투여해 혈류 속도와 주사제에 대한 반응을 봐요 |
| 기타 검사 | 야간 수면 중 음경발기검사는 심리적 원인이 있는지 확인하는 데 쓰고, 음경 근전도검사 등으로 신경 이상을, 해면체 내압 측정술과 조영술로 정맥 이상을 알아봐요 |
출처1
일반적인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심한 환자나 반드시 원인을 밝혀야 하는 일부 환자에게는 수면 중 발기검사, 혈관계 검사, 신경학적 검사, 내분비 검사, 정신과적 검사 같은 특수 검사가 필요해요. 각 검사는 환자의 상황과 담당 의사의 판단에 따라 시행해요.
어떻게 치료하나요
치료의 목표는 발기를 충분히 회복시켜서 환자와 성 파트너가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거예요. 그래서 생활습관, 동반 질환, 복용 약물처럼 원인이 될 수 있는 요소를 바로잡으면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해요. 규칙적인 운동과 체중 조절만으로도 발기부전이 좋아지고 발생 위험이 70%까지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치료는 단계적으로 해요. 1차로 운동, 생활습관 교정, 교육으로 원인을 바로잡은 다음 발기부전 치료제를 써 보고, 이 두 단계로 충분하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요.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비만, 운동 부족을 조절해야 하고, 발기부전에 대한 교육과 심리적 지지도 함께 중요해요.
먹는 약
경구용 치료제는 지금 가장 널리 쓰이는 방법이에요. 포스포디에스테라제 5형(PDE5)을 억제해 말초혈관을 넓히는 약이고, 보통 먹고 1~2시간이 지나야 효과가 나타나요. 실데나필, 타다라필, 바데나필, 유데나필, 미로데나필 같은 여러 약이 나와 있어요. 약마다 효과가 나타나는 시간, 지속 시간, 흡수에서 차이가 있어서 상황에 맞는 약을 골라야 해요.
부작용은 혈관이 넓어지는 효과 때문에 생기는 두통, 안면 홍조, 시야 흐림, 어지러움, 발기 지속 등이에요. 심근경색 같은 심장질환 환자는 사용에 주의해야 하고, 먹고 있는 질산염 약물이 있다면 발기부전 치료제는 피해야 해요.
치료 효과는 원인에 따라 달라요. 약물로 효과를 보는 비율은 정신성 발기부전에서 60~80%, 혈관이 원인이 아닌 발기부전에서 경구용 치료제는 65~75%, 주사 치료제는 80~90%로 나타나요.
주사와 남성호르몬
경구용 치료제가 효과가 없으면 음경 해면체에 혈관확장제를 주사하는 방법을 쓸 수 있어요. 반드시 전문가에게 사용법과 용량을 교육받아야 해요. 환자 만족도는 높지만 통증, 음경 조직의 섬유화, 발기 지속 같은 부작용이 보고돼 있어요. 혈액 속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정상보다 떨어져 있다면 남성호르몬 보충을 함께 하는 것이 도움이 돼요.
기구와 수술
의료용 진공압축기로 음경에 피가 더 들어오게 한 뒤 압축 밴드로 뿌리를 조여 발기를 유지하는 방법이 있어요. 서양 환자들은 많이 쓰지만 음경의 감각이 떨어지고 차갑게 느껴져서 우리나라 환자들은 선호하지 않고, 지금은 기구 판매가 중단돼 있어요.
앞선 치료가 모두 효과가 없으면 음경 보형물 삽입 수술을 할 수 있어요. 발기의 핵심 구조물인 음경해면체를 보형물로 바꾸는 수술이에요. 삽입하는 비팽창형과 팽창형이 있고 최근에는 팽창형을 주로 선택해요. 환자 만족도는 매우 높지만 가격이 비싸고 조직 감염, 통증, 보형물 고장 같은 합병증이 있을 수 있으며, 수술 뒤에는 자기 발기력이 모두 없어져요.
성 파트너와 함께 받는 상담 치료
건강보험공단 비급여 정보 포털에 따르면 성기능장애에서 가장 널리 쓰는 치료는 이중성 치료예요. 성적인 문제가 성 파트너 모두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파트너가 함께 치료를 받으며 성기능의 심리적·생리적 측면, 성행위에 대한 부부의 태도,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하면서 시작해요. 남성 발기장애에서는 치료자가 처방한 성행위만 하도록 하고, 성감 집중 훈련으로 성감대의 감각적 의식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요. 치료 방법은 의사와 상담해 개인의 상황과 증상에 맞게 정해요.
인터넷에서 파는 '남성 건강' 제품은 안전할까요
2026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에 쓸 수 없는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인 타다라필이 들어간 캔디를 불법으로 수입해 판 4명을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어요. 이들은 2022년 6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한 상자에 17만 원 정도의 가격으로 약 3년 동안 3,564회에 걸쳐 약 10억 원어치를 판 것으로 확인됐어요.
이 제품은 인삼, 효소, 맥아 같은 천연 성분으로 만든 천연 캔디라고 광고했고, 발기부전과 조루뿐 아니라 암, 기억상실, 당뇨, 류마티즘에도 효능이 있는 것처럼 부당하게 광고했어요. 식약처가 제품을 분석했더니 식품에서 나와서는 안 되는 타다라필이 다량 검출됐어요.
타다라필은 전문의약품 성분이라서 허용량 이상을 먹으면 두통, 소화불량, 심근경색, 심실부정맥, 협심증, 심혈관계 출혈 같은 중대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의사의 처방 없이 사용하면 안 돼요. 판매자는 열, 어지러움, 두통 같은 부작용을 인삼 등을 먹을 때 나타나는 일시적인 명현반응이라고 홍보했는데, 실제로는 이 성분 때문에 생길 수 있는 증상이었어요.
앞에서 본 것처럼 질산염 약물을 먹는 사람은 발기부전 치료제를 피해야 하고 심장질환자는 주의해야 해요. 성분을 알 수 없는 제품을 먹으면 이런 위험을 스스로 가려낼 방법이 없어요. 의사의 처방 없이 사용해서는 안 되는 성분이므로, 증상이 있으면 병원에서 원인을 확인하고 처방받은 약을 쓰는 것이 안전해요.
어떻게 예방하고 관리하나요
발기부전을 예방하고 치료하려면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해요. 음주와 흡연은 줄이고, 꾸준히 운동하고, 균형 잡힌 식사와 적절한 휴식, 충분한 수면을 유지해야 해요. 나이, 흡연, 음주, 비만, 이상지질혈증, 당뇨, 고혈압, 우울증, 전립선 질환이 위험요인이라서 이를 바로잡아 주는 것이 필요해요.
발기부전은 심장 혈관 질환의 위험인자와 관련성이 높아서, 발기가 잘 안 되는 증상이 계속되면 성기능만의 문제로 보지 말고 당뇨나 고혈압 같은 다른 질환이 있는지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질병관리청은 관련 학회로 대한남성과학회와 대한비뇨의학회를 안내하고 있어요.
출처
- 발기부전(국가건강정보포털)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2026년 5월 19일 시행 · 2026년 10월 18일 확인(새 창)
- 성기능장애(Sexual dysfunctions) — 국민건강보험공단 비급여 정보 포털 · 2026년 10월 18일 확인(새 창)
- 발기부전치료제 성분 함유 캔디 제품 10억 상당 불법 수입·판매업자 적발 — 식품의약품안전처(대한민국 정책브리핑) · 2026년 5월 21일 시행 · 2026년 10월 18일 확인(새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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