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결

림프종

림프종은 성숙한 림프구가 악성으로 변해 생기는 종양이에요. 림프구가 어떤 종류이고 어느 성숙 단계에서 변했는지, 어떤 분자·유전학적 특성을 가졌는지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뉘어요.

핵심 정리 기준
크게 두 가지
호지킨 림프종과 비호지킨 림프종으로 나눠요
2023년 새로 생긴 환자
호지킨 림프종 356건, 비호지킨 림프종 6,109건이에요
B증상
6개월 사이 10% 이상 원인 모를 체중 감소, 38도 이상 열이 이어짐, 옷이 흠뻑 젖는 밤 땀이에요
진단
림프종이 의심되는 종괴를 조직검사해서 해요
빨리 자라는 고등급 림프종
병기와 상관없이 바로 항암치료를 시작해요
느리게 자라는 저등급 림프종
증상이 없으면 치료를 미루고 지켜볼 수 있어요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아요.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과 상담하세요.

호지킨 림프종의 현미경 사진
사진 출처: Nephron(CC BY-SA 3.0)(자르고 색을 조정함) · commons.wikimedia.org

림프종은 어떻게 나뉘나요

큰 분류로 림프종에는 호지킨 림프종과 비호지킨 림프종이 있어요. 비호지킨 림프종은 다시 B세포 림프종과 T세포·NK세포 림프종 등으로 나뉘어요. 여러 분류법이 있지만 면역표현형과 세포 계열을 바탕으로 한 세계보건기구(WHO) 분류를 많이 써요. 세부 아형에 따라 치료법과 예후가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조직검사가 중요해요.

림프종은 하나의 병이 아니라 100가지 이상의 아형이 있고, 증식 속도가 느린 저등급과 빠른 고등급으로 나뉘어요. 아형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요. 세계적으로나 우리나라에서나 빈도가 가장 높은 것은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이에요.

얼마나 많이 생기나요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에서 새로 생긴 림프종 중 호지킨 림프종은 356건, 비호지킨 림프종은 6,109건이었어요. 비호지킨 림프종은 전체 암의 2.1%였고 남자 3,490건, 여자 2,619건으로 남자가 더 많았어요.

같은 해 혈액·림프양 종양 전체 17,824건 가운데 B세포 종양이 9,160건(51.4%), 골수성 종양이 6,356건(35.7%), T세포·NK세포 종양이 1,056건(5.9%), 호지킨 림프종이 356건(2.0%)이었어요. 호지킨 림프종 중에서는 결절성 경화성이 143건으로 가장 많았어요.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림프종에는 'B증상'이라는 특징적인 증상이 있어요. 병기와 치료 방향을 정하는 데도 영향을 줘요.

  • 진단 6개월 전부터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10% 이상 줄었어요.
  • 특별한 원인 없이 38도 이상의 열이 이어져요.
  • 잠잘 때 옷이 흠뻑 젖을 정도로 땀이 나요.

호지킨 림프종은 머리나 목 부위 림프절이 붓는 경우가 많고, 이 림프절은 서서히 자라며 아프지 않고 단단해요. 종격동(가슴 가운데)을 침범해 종괴가 커지면 기관지를 눌러 기침이나 통증이 생겨요.

비호지킨 림프종은 말초 림프절이 붓는 데 그치지 않고 여러 장기를 침범하는 경우가 많아요. 침범한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양해서 목이나 몸 일부에 덩어리가 생기거나 아플 수 있고, 소화기를 침범하면 장폐색, 출혈, 천공이 생길 수 있어요.

어떻게 진단하고 병기를 정하나요

림프종이 의심되는 부위를 조직검사해서 진단해요. 얻은 병리 조직에 기본 염색과 면역조직화학염색을 해서 림프종의 종류를 구분하고, 분자·유전학적 검사로 특성을 확인해요.

검사설명
혈액검사일반혈액검사, 간·신장 기능검사가 병기 결정에 도움이 돼요. 혈청 LDH와 요산이 오르면 종양의 크기를 반영하고 예후 예측에 도움이 돼요
영상검사흉부 X선에서 이상이 보이면 흉부 CT를 해요. 복부 초음파와 복부·골반 CT는 복부와 골반 침범을 알아내는 표준검사이고, PET은 전신을 촬영해 병기 결정에 도움이 돼요
골수검사림프종이 골수를 침범했는지 확인해요
기타일부 환자는 뇌 MRI와 뇌척수액검사로 중추신경계 침범을 확인하고, 항암치료 전에 심장초음파와 폐기능검사로 치료를 견딜 수 있는 상태인지 살펴요

출처1

병기는 앤 아버 분류로 1~4기로 나누고, 체중 감소·고열·땀이 있는지에 따라 A, B로 다시 나눠요.

병기침범 정도
1기하나의 림프절이나 림프조직(비장, 흉선, 왈데이어 링)만 침범해요
2기횡격막 한쪽에서 림프절 2개 이상을 침범해요
3기횡격막 위아래로 모두 림프절이나 림프조직 침윤이 있어요
4기림프절 외 조직을 침범하거나, 2곳 이상의 림프절 외 침범, 간이나 골수 침범이 있어요

출처1

병기와 함께 예후를 가르는 요소는 나이, 전신 활력 상태, LDH, 림프조직 밖 종양의 수예요. 이를 점수로 합쳐 위험도와 예상 생존 기간을 예측하는 것이 국제예후인자(IPI)예요.

어떻게 치료하나요

저등급과 고등급은 치료 방침이 달라요

고등급 림프종은 암세포가 매우 빨리 자라 며칠 만에 온몸으로 퍼질 수도 있어서, 병기와 상관없이 진단 직후 바로 항암치료를 해요. 빨리 자라는 암세포는 항암제의 좋은 공격 대상이라서, 위험해 보이지만 치료에 잘 반응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경우도 있어요. 반대로 천천히 자라는 림프종은 당장은 위험하지 않아도 치료 뒤 일부 세포가 남아 재발을 반복할 수 있어서 장기 관리가 필요해요.

저등급 림프종은 병변이 한 곳에 국한된 1~2기이면 방사선치료나 국소 절제를 고려할 수 있고 일부는 완치되기도 해요. 3~4기로 여러 곳에 퍼지면 일반적으로 완치가 어려워요. 다만 진행 병기라도 증상, 병변 위치와 크기, 혈액 수치로 볼 때 치료할 적응증이 없으면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지켜보기도 해요. 치료를 미룬다는 것이 포기한다는 뜻은 아니에요.

비호지킨 림프종

병기와 상관없이 복합 항암화학요법이 기본이에요. 아형에 따라 항암제가 다르지만 CHOP요법(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아드리아마이신, 빈크리스틴, 프레드니손)을 가장 많이 써요. 가장 흔한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은 CHOP에 단클론항체 리툭시맙을 합친 R-CHOP요법이 1차 표준치료이고, 기본 6주기 치료해요. 국소 병기이고 위험인자가 적으면 반응에 따라 4주기만 쓸 수도 있어요.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은 완치를 목표로 치료하는 대표적인 고등급 림프종이고, R-CHOP이나 비슷한 면역항암화학요법으로 많은 환자가 장기 생존을 기대할 수 있어요. 다만 결과는 병기, 예후인자, 나이, 전신상태, 병리·유전학적 특성에 따라 달라요.

1차 치료로 완전관해가 되지 않았거나 한 번 관해된 뒤 재발해 1차 항암치료에 실패하면 재발·불응성 림프종이라고 불러요. 전신상태와 장기 기능이 좋고 구제 항암치료에 반응하면 고용량 항암화학요법과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을 고려해요. 이식이 어려우면 다른 약물, CAR-T세포 치료, 이중특이항체, 방사선치료 중에서 환자 상태에 맞춰 골라요. 우리나라에서도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의 일부 환자에게 CAR-T세포 치료제를 쓰고, 건강보험 급여 기준에 해당하면 보험이 적용돼요.

호지킨 림프종

호지킨 림프종은 림프절로 퍼지는 모양이 규칙적이어서 병기별 치료 전략이 비교적 잘 정해져 있어요. 초기(1~2기)의 표준은 독소루비신, 블레오마이신, 빈블라스틴, 다카르바진을 조합한 ABVD 약물치료를 두 번에서 네 번 돌린 뒤 병변 자리에 방사선을 더하는 거예요. 예후가 나쁜 인자가 없으면 방사선을 생략하거나 줄이기도 해요. 진행 병기(3~4기)는 ABVD 6주기나 더 강한 BEACOPP요법을 써요.

암 전체로 본 생존율

2026년 1월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서 최근 5년(2019~2023) 진단받은 암 환자 전체의 5년 상대생존율은 73.7%였어요. 이 수치는 림프종만의 것이 아니라 모든 암을 합친 값이에요.

출처

  1. 악성 림프종(국가암정보센터) — 국립암센터 국가암정보센터 · 2026년 6월 10일 시행 · 2026년 10월 18일 확인(새 창)
  2. 암환자 273만 명 시대,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 — 보건복지부(대한민국 정책브리핑) · 2026년 1월 20일 시행 · 2026년 10월 18일 확인(새 창)

처음 쓴 날 고친 날 확인한 날

숫자와 기준은 출처 원문과 대조해 확인했어요.

요즘 많이 궁금해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