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광암
방광암은 소변이 만들어져 이동하고 저장되는 요로계 가운데 방광에 생기는 악성 종양이에요. 요로계에는 신우, 요관, 방광이 있고, 이 세 곳에 생기는 암을 묶어 방광·요관·신우암이라고 불러요. 대부분 소변과 직접 닿는 요로상피세포에서 시작하는 상피종양이에요.
- 가장 흔한 증상
- 통증이 없는 육안적 혈뇨예요
- 40세 이상
- 눈에 보이는 혈뇨가 한 번이라도 있으면 방광·요관·신우암을 의심하고 원인 검사를 받아야 해요
- 진단에 가장 중요한 검사
- 방광경검사예요
- 비근침윤성(표재성) 방광암
- 경요도 방광종양절제술로 암을 완전히 잘라낼 수 있어요
- 근침윤성 방광암
- 방광적출술이 표준 치료예요
- 재발
- 비근침윤성 방광암은 재발률이 70%에 달해서 정기 추적검사가 꼭 필요해요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아요.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과 상담하세요.

얼마나 많이 생기나요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에서 새로 생긴 암은 288,613건이었어요. 방광암(C67)이 5,545건이었고 요관암(C66)은 834건, 신우암(C65)은 782건이었어요. 이 셋을 합친 방광·요관·신우암은 7,161건으로 전체 암의 2.5%였어요.
남자가 5,472건, 여자가 1,689건으로 성비는 3.2대 1이라 남자에게 훨씬 많아요. 환자 나이는 70대 32.0%, 60대 27.9%, 80대 이상 26.7%로 고령에 몰려 있었어요.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방광·요관·신우암에서 가장 흔한 증상은 아프지 않은 육안적 혈뇨예요. 소변 색깔은 간장색에서 선홍색까지 다양하고, 혈뇨의 정도가 암의 진행 정도와 꼭 일치하지는 않아요. 핏덩어리가 섞여 나오기도 하고, 소변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현미경적 혈뇨도 있어요.
혈뇨가 있다고 모두 요로계 암은 아니에요. 오히려 감염이나 결석으로 더 흔히 나타나고, 이때는 배뇨통과 빈뇨가 같이 오는 경우가 많아요. 혈뇨가 잠깐 나타났다가 저절로 멈추더라도 병이 없어졌다고 생각해서는 안 돼요. 특히 40세 이상에서 눈에 보이는 혈뇨가 한 번이라도 있으면 방광·요관·신우암을 의심하고 원인을 찾는 검사를 받아야 해요.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배뇨할 때 통증, 급해서 소변을 지리는 절박성 요실금도 방광암의 증상이에요. 상피내암에서 흔해요. 일반적인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방광염이나 전립선염이거나, 소변 배양검사에서 균이 자라지 않는데 방광 자극 증상이 계속되면 방광암 가능성을 생각해야 해요. 요관암과 신우암은 옆구리 통증이 나타날 수 있고, 암이 소변 길을 막아 수신증이 생기거나 오래 가면 신장 기능이 손상돼 요독증이 올 수 있어요. 많이 진행하면 체중 감소, 피로감, 식욕 감소가 나타나고, 뼈나 폐, 간으로 전이되면 뼈 통증, 호흡곤란, 복부 불편감이 생길 수 있어요.
어떻게 진단하나요
혈뇨, 방광 자극 증상, 옆구리 통증이 계속되면 다음 검사를 해요.
| 검사 | 설명 |
|---|---|
| 요검사 | 소변 속 적혈구와 염증세포를 확인해요 |
| 요세포검사 | 소변으로 떨어져 나온 암세포를 찾는 검사예요. 양성이면 요로 어딘가에 요로상피암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음성이어도 암이 없다는 뜻은 아니에요. 아침 첫 소변은 세포가 변해 있어 적합하지 않아서 두 번째 배뇨 이후의 소변을 써요 |
| 방광경검사 | 국소마취 후 내시경을 요도로 넣어 방광 안을 직접 봐요. 진단에 가장 중요한 검사로, 종양의 유무, 위치, 모양, 개수, 크기를 확인해요 |
| CT | 암의 위치, 방광벽 바깥으로 퍼진 범위, 림프절 비대, 다른 장기 전이를 평가해요 |
| 배설요로조영술 | 방광암이 있을 때 신우와 요관에도 2~3% 정도에서 암이 생길 수 있어서 이 부위를 확인해요 |
출처1
최근에는 일반 백색광 방광경에 광역동 진단이나 협대역 영상을 더해서 미세한 병변과 상피내암의 발견율을 30~50% 높였어요. 방광경에서 종양이 보이면 경요도 방광종양절제술로 조직을 떼어내 세포 분화도와 병기를 확인해요.
어떻게 치료하나요
종양의 위치, 병기, 전신 상태에 따라 가장 알맞은 치료를 골라요.
비근침윤성(표재성) 방광암
암이 점막이나 점막하층에만 있는 경우로, 경요도 방광종양절제술로 완전히 잘라낼 수 있어요. 마취 후 요도로 방광경을 넣어 절제경으로 암을 제거하는데, 방광 근육층까지 잘라 근육을 침범했는지도 확인해요. 이 수술은 최종 진단을 내리는 수단으로도 중요해요.
수술 뒤 재발이나 진행을 막으려고 방광 안에 약을 넣어요. 마이토마이신-C 같은 항암제를 넣는 방법과 BCG(결핵균)를 넣는 면역치료가 있어요. BCG는 주 1회씩 6주 동안 넣고 유지요법을 더하기도 해요. 치료 효과는 BCG가 항암제보다 대체로 뛰어나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패혈증 같은 합병증 위험이 있어서, 재발 위험이 높거나 상피내암이거나 고등급 요로상피암일 때만 해요.
상피내암은 점막층에 있어도 고등급 암세포로 이뤄져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근침윤성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요. 그래서 의심되는 병변을 내시경으로 잘라내거나 태우고 BCG 면역치료를 해요. 그래도 계속되면 근치적 방광적출술을 고려해요.
근침윤성 방광암
암이 근육층을 침범한 경우로, 경요도 방광종양절제술만으로는 완전히 잘라내기 어려워서 근치적 방광적출술이 표준이에요. 수술 전에 시스플라틴 기반 항암화학요법을 하는 것이 표준이고 5년 생존율을 의미 있게 높여요.
근치적 방광적출술에서는 방광과 골반 안 림프절을 함께 잘라내요. 남자는 전립선과 정낭도 같이 잘라내고, 여자는 요도, 자궁, 난소를 방광과 같이 잘라내요. 남자는 발기부전 가능성이 높고 정낭을 제거해 사정은 할 수 없어요. 최근에는 로봇보조 방광적출술이 개복수술과 비슷한 암 치료 결과를 보이면서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빨라 점점 늘고 있어요.
방광을 적출하면 소변을 모아 둘 주머니가 없어지므로 요로변경술이 필요해요.
| 요로변경술 | 특징 |
|---|---|
| 회장도관 조성술 | 소장 일부로 통로를 만들어 복벽의 구멍으로 소변을 배출해요. 소변이 계속 나와 주머니를 피부에 붙여야 해요 |
| 비실금형 요로조성술 | 장으로 인공 방광을 만들어 복벽 구멍에 연결해요. 주머니는 필요 없지만 주기적으로 본인이 관을 넣어 비워야 해요 |
| 자연배뇨형 대용방광조성술 | 장으로 인공 방광을 만들어 요도에 연결해요. 복벽에 구멍을 내지 않고 요도로 소변을 봐요 |
출처1
일부 환자는 항암-방사선치료로 방광 보존을 시도해요. 단일 병변이고 비교적 작은 종양이며 광범위한 상피내암이 없고 수신증이 없으며 경요도 방광종양절제술로 완전 절제가 가능했던 경우가 좋은 대상이에요. 치료 후에는 방광 안 재발 가능성이 있어 정기적인 방광경검사가 꼭 필요해요. 방광부분절제술은 단일 병소이고 절제 가장자리를 확보할 수 있는 위치인 아주 제한된 경우에만 해요. 요로상피암은 여러 곳에 생기고 재발이 잦기 때문이에요.
전이가 있는 방광·요관·신우암은 항암화학요법을 해요. 진단 단계에서 약 10~30%가 이미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로 발견돼요.
요관암과 신우암은요?
전이가 없는 요관암이나 신우암은 암이 있는 쪽 신장과 요관을 함께 제거하는 신장요관절제술을 주로 고려해요. 이 수술 뒤에는 같은 쪽 방광에 새 요로상피암이 생길 위험이 약 30~50%로 매우 높아요.
수술과 방광 안 약물치료의 부작용은 무엇인가요
방광을 적출하고 장으로 인공 방광을 만들면 장 마비가 가장 흔한 합병증이에요. 소변이 새거나 요관과 인공 방광을 이은 곳이 좁아져 수신증이 생길 수 있고, 인공 방광을 만든 환자는 요실금이 올 수 있어 회음부 괄약근 운동이 필요하기도 해요. 출혈로 수혈이 필요하거나, 상처로 균이 들어가 패혈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 패혈증은 사망률이 높아요.
방광 안 약물 주입의 부작용은 약에 따라 달라요. 항암제는 방광 점막으로 흡수돼 전신 부작용과 방광 자극 증상을 일으킬 수 있고, BCG는 혈뇨, 빈뇨, 야간뇨, 배뇨통 같은 방광염 증상을 일으키며 드물게 전신 BCG 감염이 생길 수 있어요.
재발은 얼마나 하고 어떻게 지켜보나요
비근침윤성 방광암은 완전히 잘라냈더라도 재발률이 70%에 달하고 10~15%는 근침윤성 방광암으로 진행해요. 그래서 주기적인 추적검사가 필수예요.
경요도 방광종양절제술 뒤 첫 1~2년은 3개월마다 방광경검사와 요세포검사를 해요. 재발이 없으면 이후 3~4년은 4~6개월마다, 그 이후에는 1년마다 해요. 1~2년마다 배설요로조영술이나 CT로 상부 요로도 검사해요.
암 전체로 본 생존율과 조기 발견
2026년 1월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서 최근 5년(2019~2023) 진단받은 암 환자 전체의 5년 상대생존율은 73.7%였어요. 조기에 진단된 암 환자의 생존율은 92.7%인 반면, 원격전이로 진단된 환자는 27.8%로 낮았어요. 이 수치는 방광암만의 것이 아니라 모든 암을 합친 것이에요.
출처
- 방광요관신우암(국가암정보센터) — 국립암센터 국가암정보센터 · 2026년 10월 12일 시행 · 2026년 10월 18일 확인(새 창)
- 암환자 273만 명 시대,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 — 보건복지부(대한민국 정책브리핑) · 2026년 1월 20일 시행 · 2026년 10월 18일 확인(새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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