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결

췌장염

췌장염은 소화 효소와 혈당 조절 호르몬을 만드는 췌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에요.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고, 두 가지는 원인과 경과가 달라서 의학적으로 서로 다른 질환으로 다뤄요.

핵심 정리 기준
주된 원인
급성 췌장염은 술과 담석이 대표적이고, 만성 췌장염은 80%가 술이에요
급성 췌장염의 경과
85~90%는 입원 치료 후 3~7일 이내에 호전돼요
중증 비율
중증의 급성 췌장염은 내과 질환 중 사망률이 10~15%에 이르는 위험한 질환이에요
급성의 대표 증상
심한 상복부 통증이고 똑바로 누우면 더 아파요
만성 췌장염
한번 변한 조직은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아서 평생 관리가 필요해요
예방
술을 줄이고 금연하며 담석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요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아요.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과 상담하세요.

급성 췌장염 CT 사진
사진 출처: Hellerhoff(CC BY-SA 3.0)(자르고 색을 조정함) · commons.wikimedia.org

췌장은 어떤 일을 하나요

췌장은 이자라고도 불러요. 배 윗부분에서 위와 척추 사이에 있고, 콩팥처럼 복벽 뒤에 있는 후복막 장기예요. 성인의 췌장은 무게가 85~120 g, 길이가 15~20 cm 정도이고, 혀 모양으로 옆으로 길게 누워 있어요. 머리, 갈고리돌기, 몸통, 꼬리로 나뉘고 머리 부분은 십이지장이 감싸고 있어요.

췌장의 일은 두 가지예요. 첫째는 소화 효소를 분비해 음식을 소화하는 외분비 기능이에요. 둘째는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이나 글루카곤 같은 호르몬을 만드는 내분비 기능이에요.

급성 췌장염과 만성 췌장염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두 질환의 차이는 회복 여부에 있어요. 급성 췌장염은 호전되면 정상 상태로 돌아오지만, 만성 췌장염에서 반복되고 계속된 손상으로 생긴 췌장의 조직 변화는 되돌릴 수 없어요.

구분급성 췌장염만성 췌장염
정의선방세포가 담석, 음주, 고지혈증 등으로 손상되어 생기는 급성 염증이에요. 활성화된 소화효소가 췌장을 스스로 소화하면서 생겨요지속적으로 진행되는 염증과 섬유화가 특징이고, 복통, 흡수불량, 영양실조, 당뇨병, 췌장 석회화가 나타나요
주된 원인술(알코올)이나 담석이에요80%가 술이에요
경과대부분 경미하고 보존적 치료로 좋아져요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고 20~25년 뒤 50% 정도 사망률을 보여요

출처1

두 질환은 임상적으로 구분이 어려울 때가 많아요. 만성 췌장염 환자가 술을 마신 뒤 악화되면 급성 췌장염처럼 보이기 때문이에요.

췌장염은 왜 생기나요

급성 췌장염의 원인은 주로 술이나 담낭, 담도에 있는 담석이에요. 담석은 췌장액의 흐름을 막아서 염증을 일으켜요. 담도와 췌장의 내시경 시술 합병증으로 생기기도 해요.

췌장염이 가벼우면 췌장이 붓는 정도이지만, 심하면 췌장액이 췌장막 밖으로 새어 나가 주변 조직을 녹이고 물주머니를 만들기도 해요. 이 물주머니를 가성낭종이라고 불러요. 가성낭종이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도 남아 있거나 농양이나 출혈 같은 합병증이 겹치면 치료가 필요해요.

만성 췌장염은 오랫동안 많이 마신 사람에게 잘 생기지만 개인차가 커요. 알코올 때문에 췌장액 안의 단백질이 늘어나 끈적한 단백전이 췌장 흐름을 막고, 이 때문에 췌장세포가 위축되고 섬유화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병이 진행될수록 췌관이 좁아지고 췌관 안에 돌(췌석)이 생기기도 해요. 만성 췌장염의 원인에는 이 밖에 유전, 부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인한 고칼슘혈증, 자가면역 췌장염, 췌장의 선천기형도 있어요.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급성 췌장염의 가장 흔하고 대표적인 증상은 상복부의 심한 통증이에요. 췌장이 부으면서 췌장을 싸고 있는 막이 늘어나 막에 분포한 신경이 자극받아 아파요. 알코올성은 과음한 날, 담석성은 과식하거나 기름진 음식을 먹은 날 저녁이나 다음 날 새벽에 잘 나타나요. 똑바로 누우면 부은 췌장이 척추에 눌려 통증이 심해져서 새우처럼 왼쪽으로 웅크리는 자세를 취해요. 치료하지 않으면 통증은 저절로 가라앉지 않아요.

증상급성 췌장염만성 췌장염
통증상복부의 심한 통증이에요약한 통증부터 아주 심한 통증까지 다양하고, 식사하면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요. 진통제 의존성이 생기기도 해요
소화기 증상메스꺼움과 구토가 흔해요만성 설사, 지방변, 무기력, 체중 감소가 나타나요
황달·소변황달과 붉은색 소변이 보일 수 있어요. 부은 췌장 머리가 담관을 누르기 때문이에요염증성 덩어리나 가성낭종이 담관을 눌러 황달이 생길 수 있어요
전신 증상맥이 빨라지고 미열이 나요. 심하면 쇼크 상태에 빠져요내분비 기능 장애로 당뇨가 생겨요. 우리나라에서는 지방변보다 당뇨가 더 많아요

출처1

만성 췌장염은 췌장의 약 80%가 파괴될 때까지 기능이 유지돼서, 증상이 있다면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로 봐요. 급성 췌장염이 의심되면 일단 병원에 가야 하고, 심한 통증이 있으면 신속하게 응급실을 가야 해요. 담석에 의한 중증 급성 췌장염은 치료 시기가 예후를 좌우해요.

어떻게 진단하나요

병원에서는 문진과 신체검사를 하고 혈액검사와 초음파 또는 컴퓨터단층촬영(CT) 같은 영상 검사를 해요. 문진에서는 음주 여부를 가장 먼저 물어요. 담석성 췌장염은 발병 전날 기름진 음식이나 과식을 했는지도 물어요.

급성 췌장염의 혈액검사에서는 혈중 아밀라아제와 리파제 농도, C-반응 단백질 수치가 올라가요. 복부 CT는 급성 췌장염 진단의 가장 표준적인 검사이고, 중증도를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예요. 복부 초음파는 가장 쉽게 복강 안을 살필 수 있어서 담낭과 담도의 담석 여부를 확인하는 데 유용해요.

만성 췌장염은 복통이 있어도 아밀라아제와 리파제 수치가 많이 오르지 않거나 정상인 경우가 많아요. 췌장이 많이 쪼그라들어 있기 때문이에요. 영상검사로는 복부 X-선, 초음파, CT, 자기공명 담췌관조영술(MRCP), 내시경적 초음파(EUS)를 쓰고,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은 최근 진단보다 치료 목적으로 많이 써요.

최근 2~3개월간 체중이 많이 줄어든 만성 췌장염 환자는 췌장암이 동반됐을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해요.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입원 치료를 받고 3~7일이 지나면 급성 췌장염 환자의 85~90%가 호전돼요. 나머지 10~15%는 합병증이 생기거나 중증으로 진행해요.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을 없애고 췌장이 회복되도록 쉬게 하는 것과 통증 치료예요.

치료내용
금식3~4일간 금식한 뒤 통증이 줄고 장운동이 있으면 음식을 먹어요
수액정맥으로 수분과 전해질을 공급해 혈관 안의 혈액량을 유지해요
통증 조절주로 정맥 주사 진통제를 써요
항생제췌장염은 세균 감염이 아니라 췌장액이 새어 나와 생기는 화학적 염증이라서 필요 없어요. 다만 중증에서는 이차 감염 예방 효과가 있어 쓰기도 해요
내시경담석성 췌장염은 ERCP로 담석을 제거하면 치료할 수 있어요
수술가성낭종의 출혈, 농양, 췌장 괴사의 감염처럼 합병증이 있을 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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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췌장염의 치료 원칙은 내분비·외분비 기능 부전 치료와 통증 치료예요. 외분비 기능 부전에는 위산에 분해되지 않고 소장에서 활성화되는 장피막 췌장 효소제를 써요. 인슐린이 부족하므로 먹는 혈당약보다 인슐린 주사가 필요해요. 통증은 가벼울 때 먹는 진통제를 일시적으로 쓰고, 췌장 결석 제거술, 췌관 협착 확장술, 췌관 배액관 삽입술 같은 내시경 치료를 해요. 다른 방법으로 통증이 해결되지 않으면 췌장의 일부나 전체를 수술로 잘라내요.

합병증과 경과는 어떻게 되나요

중증 급성 췌장염은 췌장 괴사, 가성낭종, 췌장 농양, 출혈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고, 급성 췌장염 환자의 약 2~10%가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 있어요. 급성 췌장염의 재발률은 20~27%이고 알코올로 인한 재발률은 46%로 특히 높아요. 급성에서 만성으로 넘어가는 비율은 14.8~16% 정도예요.

만성 췌장염 환자의 췌장암 발생률은 1.4~2.7%이고, 진단 10년 후 누적 발생률은 1.8%, 20년 후에는 4%예요. 그래서 지속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해요. 만성 췌장염의 10년 생존율은 약 70%, 20년 생존율은 45%예요. 주된 사망 원인은 췌장염 자체보다 흡연, 알코올 남용, 췌장암, 수술 합병증이에요.

술과 췌장염 위험

국민건강보험 웹진에 실린 소화기내과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술은 급성 췌장염 발병 원인의 약 40%, 만성 췌장염 발병 원인의 40~64%를 차지해요. 오래 많이 마시면 술을 처리하느라 췌장이 단백질 소화효소가 든 췌장액을 지나치게 많이 내보내요. 이 췌장액이 십이지장으로 빠지지 못하고 역류해 췌장을 망가뜨려 만성 췌장염이 생기는 것으로 추정돼요.

사람마다 주량이 달라서 위험도에도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 매일 다섯 잔 이상을 5년 넘게 마시면 만성 췌장염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여기에 흡연이나 인종, 유전적 성향이 더해지면 위험이 더 커져요. 폭음도 위험해서, 폭음한 사람의 5~10%에서 급성 췌장염이 생긴다고 보고돼요. 이 자료가 말하는 폭음은 2시간 안에 소주 한 병 이상을 마시는 경우예요.

위염 통증과 구별

위염과 구별할 때는 통증의 부위와 자세에 따른 변화를 살펴봐요.

췌장염 통증은 가벼운 것부터 진통제가 필요할 만큼 심한 것까지 다양해요.

위염 자세히 보기

공공 자료별 숫자 비교

공공 자료별 숫자 비교를 하면, 같은 병을 다룬 두 자료의 숫자가 조금씩 달라서 함께 적어 둘게요. 국가건강정보포털은 급성 췌장염 환자의 85~90%가 입원 치료 후 3~7일 안에 호전되고 나머지 10~15%가 합병증이나 중증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해요. 건강보험 웹진은 급성 췌장염의 약 20%가 중증으로 진행하고 전체 환자의 약 2%가 합병증으로 사망한다고 말해요. 급성 췌장염의 85~90%가량이 수액 공급과 금식으로 췌장을 쉬게 하는 보존적 치료로 회복된다는 점은 두 자료가 같아요.

만성 췌장염 환자의 췌장암 발생률도 포털은 1.4~2.7%로, 건강보험 웹진은 5% 정도로 설명해요. 어느 쪽이든 급성 췌장염이 췌장암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만성 췌장염 환자는 금주와 금연을 지키고 정기 검사로 췌장암 발생 여부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는 점은 같아요.

췌장염은 어떻게 예방하나요

췌장염을 예방하려면 급성과 만성 췌장염의 가장 큰 원인인 음주를 줄이는 것이 최선이에요. 췌장염을 일으키지 않는 안전한 음주량에 대한 정보가 없고 사람마다 알코올 분해 능력이 달라서 권장 음주량은 따로 없어요. 급성 췌장염이 나은 뒤에도 술을 마시면 재발 가능성이 높아요.

담석이 있다면 복통이 생겼을 때 담석이 췌관 입구를 막았을 가능성을 늘 생각해야 해요. 기름진 음식을 피하면 콜레스테롤 담석이 생기는 것을 줄일 수 있어요. 크기가 큰 담석보다 작은 담석이 담석성 췌장염을 더 잘 일으킬 수 있어요. 이미 만성 췌장염 진단을 받았다면 췌장암 위험을 줄이기 위해 반드시 금연해야 해요.

췌장염이 췌장암으로 바뀌지는 않아요. 다만 만성 췌장염의 위험 인자인 알코올과 췌장암의 위험 인자인 흡연을 함께 가진 사람이 많아서 만성 췌장염 환자에서 췌장암이 더 자주 생겨요. 췌장암 환자의 1% 미만에서는 암 덩어리가 췌장액 흐름을 막아 급성 췌장염으로 병원에 오기도 해요.

출처

  1. 췌장염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2026년 10월 17일 확인(새 창)
  2. 사실과 오해 — 평생건강 지킴이! 건강보험 웹진, 국민건강보험공단 · 2026년 10월 17일 확인(새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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