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라리아
말라리아는 열원충(Plasmodium) 속에 속하는 원충에 감염되어 생기는 급성 발열성 질환이고, 3급 법정감염병이에요. 원충이 사람의 적혈구에 기생하며, 감염된 암컷 얼룩날개모기에 물리면서 전파돼요.
- 원충 종류
- 삼일열, 열대열, 사일열, 난형열, 원숭이열 5종
- 국내 위험지역
- 서울, 인천, 경기, 강원
- 집중 발생 시기
- 5~10월
- 열대열 치료 지연 시
- 48시간 이내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률 10% 이상
- 예방 백신
- 없음
- 2026년 국내 환자
- 1.1.~8.1.에 201명, 전년 동기간 대비 43.4% 감소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아요.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과 상담하세요.

말라리아는 어떻게 전파되나요
얼룩날개모기속(Anopheles spp.)의 암컷 모기가 옮기고, 우리나라에서는 7종의 얼룩날개모기에서 말라리아 원충 보유가 확인됐어요. 드물게 수혈이나 주사기 공동 사용으로도 전파되지만 사람 사이의 직접 전파는 일어나지 않아요.
모기가 흡혈할 때 침샘의 포자소체가 몸으로 들어와 혈류를 따라 돌다가 30~60분 이내에 간세포에 들어가 분열을 시작해요. 간세포를 터뜨리고 나온 열원충은 곧바로 적혈구를 침범해 그 안에서 자라고 분열해요. 삼일열원충과 난형열원충 일부는 간세포 안에 수면소체라는 비활동 상태로 남았다가 약 1년 뒤 다시 분열을 시작해 재발의 원인이 되기도 해요.
말라리아의 종류
| 종류 | 특징 |
|---|---|
| 삼일열 | 우리나라에서 흔하고 비교적 경한 경과를 보여요. 적절히 치료받으면 완치되고 사망 사례는 거의 없어요 |
| 열대열 |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에서 유행해요. 증상이 생기고 48시간 이내에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10% 이상이고 치료해도 0.4~4%예요 |
| 사일열 | 삼일열과 비슷하고 이틀 동안 열이 없다가 발열이 반복되며, 50년까지도 재발할 수 있어요 |
| 난형열 | 삼일열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면서 재발할 수 있어요 |
| 원숭이열 |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는 다섯 번째 원충이에요 |
말라리아의 증상과 잠복기
잠복기는 원충 종류에 따라 달라요. 삼일열은 짧은 잠복기가 7~30일, 열대열은 7~14일, 사일열은 18~40일, 난형열은 12~18일, 원숭이열은 9~12일이에요. 우리나라의 삼일열 말라리아는 짧은 잠복기와 긴 잠복기(6~12개월)가 모두 있어서, 일부 환자는 감염 후 1개월 이내에, 일부는 이듬해(약 1년 후)에 발병해요. 그래서 진단할 때는 환자가 1년 내에 말라리아 발생 위험지역에 다녀왔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요.
처음에는 두통, 피곤함, 복부 불편감, 근육통처럼 특이하지 않은 증상이 나타나고, 이어 열, 오한, 두통, 설사, 관절통, 흉통, 복통이 시작돼요. 열은 처음엔 매일 나다가 시간이 가면서 원충 종류에 따른 주기를 보여서, 삼일열과 난형열은 48시간, 사일열은 72시간마다 열이 나요. 열대열은 일반적으로 매일 열이 나요.
삼일열 말라리아에는 특징적인 '열발작'이 나타날 수 있어요.
| 단계 | 내용 |
|---|---|
| 오한기 | 춥고 떨린 뒤 체온이 올라요 |
| 고열기 | 체온이 39~41℃까지 오르고 피부가 건조하며 약 90분 이어져요 |
| 발한기 | 침구나 옷을 적실 만큼 땀을 흘리고 체온이 정상으로 떨어지며 4~6시간 걸려요 |
출처1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1주~1개월, 때로는 그 이상 이어지고 그 뒤 2~5년 주기로 재발해요. 열대열은 조기에 진단·치료하지 않으면 의식저하, 황달, 호흡곤란, 혈뇨, 핍뇨, 저혈압 같은 주요 장기 부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신속한 치료가 예후에 결정적이라 진단 즉시 치료를 시작해야 해요.
말라리아는 어떻게 진단하나요
| 검사 | 내용 |
|---|---|
| 현미경 검사(확인) | 혈액을 유리 슬라이드에 도말하고 Giemsa 염색을 해서 원충에 감염된 적혈구를 찾아요 |
| 유전자 검사(확인) | 혈액에서 핵산을 추출해 열원충의 특정 유전자를 증폭·검출하며 원충 종류까지 구분해요 |
| 신속항원검출검사(추정) | 현미경 같은 특별한 장비 없이 키트로 쉽고 빠르게 진단해요 |
출처2
신고 범위는 환자, 의사환자(추정환자), 병원체보유자이고 24시간 이내에 신고해요. 병원체보유자는 증상은 없지만 검사에서 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된 사람이에요.
말라리아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치료 약제는 환자 상태, 감염된 지역의 약제 내성, 약물 안정성에 따라 골라요. 합병증이 없고 의식이 명료하며 식사가 가능하면 먹는 약으로, 경구 투여가 불가능하면 정맥주사가 원칙이에요.
| 구분 | 치료 |
|---|---|
| 국내 삼일열 | 클로로퀸 내성이 아직 보고되지 않아 클로로퀸을 기본으로 써요. 다만 간의 수면소체는 죽이지 못해 재발할 수 있어, 수면소체에 효과가 있는 프리마퀸을 함께 먹어야 완치돼요 |
| 성인 기준 용량 | 클로로퀸은 첫날과 둘째 날 800 mg, 셋째 날 2정을 먹는 3일 요법이고, 이어서 프리마퀸 15 mg을 하루 한 번 14일간 먹어요. 체중에 따라 조정할 수 있어요 |
| 해외 감염 | 정확한 종 감별 전에는 열대열에 준해 치료해요. 열대열 지역은 대부분 클로로퀸 내성이라 메플로퀸, 아토바쿠온/프로구아닐, 피로나리딘/아르테수네이트 등을 써요 |
| 중증 | 경구 투여가 불가능하므로 주사약인 아르테수네이트를 우선 쓰고, 구하기 어려우면 퀴닌, 퀴니딘 등을 써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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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받은 약은 용법과 용량대로 모두 먹어야 하고, 모두 먹은 뒤 약 30일 동안은 증상이 재발하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해요. 적절히 치료받지 않으면 재발해요.
해외에서 열이 나면 예방약을 먹는 중이라도 의료기관에서 진찰을 받아야 하고, 귀국 후 열이 나도 조기에 병원을 찾아 여행력을 알려야 해요. 열대열 말라리아는 대부분 귀국 후 1개월 이내에 발병해요.
국내 말라리아 위험지역과 발생 현황
국내 말라리아는 주로 서울(13개 구), 인천(10개 군·구), 경기(20개 시·군·구), 강원(6개 시·군)의 위험지역에서 북한 접경지역 주민과 인근 부대 군인에게 생겨요. 위험지역은 환자 발생 및 인접 지역 중 전파가 우려되는 곳을 골라 매년 질병관리청이 발표해요. 해외 유입 말라리아는 주로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위험국가 방문객에게서 생겨요.
우리나라에서는 1984년 이후 사라졌던 삼일열 말라리아가 1993년 휴전선 인접 지역 군인에게서 다시 나타나, 1998~2000년에는 연간 약 4천 명의 환자가 생겼어요. 2002년부터 민간인이 전체의 절반 이상이 됐고 2023년과 2024년에는 약 75~80%를 차지했어요. 2024년에는 경기, 인천, 서울, 강원 순으로 많았고, 환자는 연중 생기지만 5월 말부터 시작해 7~8월에 많고 10월부터 줄어요.
위험지역은 국고보조사업 대상 읍·면·동을 환자 수에 따라 나눠요. 최근 3년간 매년 환자가 생긴 곳은 고위험, 1건 이상 생긴 곳은 중위험, 나머지는 저위험이에요.
2026년 6월 22일 매개모기 증가로 전국에 주의보가 발령됐고, 31주차(7월 27일~8월 2일)에 채집한 얼룩날개모기에서 삼일열 말라리아 원충 유전자가 검출돼 8월 13일 전국에 경보가 발령됐어요. 원충이 확인된 모기는 파주시와 연천군에서 채집됐고, 매개모기에서 원충이 검출됐다는 것은 물렸을 때 감염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뜻이에요. 8월 13일 기준 총 5개 지역에서 경보가 발령된 상태였고 국내 환자는 1월 1일~8월 1일에 201명으로 전년 동기간(355명)보다 43.4% 줄었어요.
말라리아 예방법
국내외 위험지역에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에요. 국내에서는 위험지역을 방문한다고 예방약 복용을 권고하지는 않아요.
- 모기가 활발한 4월부터 10월까지 일몰 직후부터 일출 직전의 야외 활동을 가능한 줄여요.
- 야간 외출 때는 밝은 색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입고, 얼굴 주변을 피해 모기 기피제를 뿌려요.
- 방충망을 정비하고 모기장을 쓰며 실내 살충제를 적절히 써요.
- 위험지역에 살거나 여행, 군 복무한 뒤 오한, 고열, 발한이 48시간 주기로 반복되고 두통, 구토, 설사가 동반되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요.
해외 위험지역 여행자는 출발 1개월 전에 의사를 만나 지역이 유행지역인지, 예방약이 필요한지 상의해요. 말라리아를 예방하는 백신은 없어서 적절한 예방약을 복용해야 하고, 예방약은 감염 자체가 아니라 감염 후 발병을 막는 약이며 100% 예방하지는 못해요. 모기 기피제는 DEET 성분이 포함된 것이 권장되고, 잘 때 모기장을 쓰는 것이 예방약만큼 중요해요.
| 예방약 | 내용 |
|---|---|
| 클로로퀸 | 출국 1주 전부터 주 1회 400 mg을 먹고 위험지역을 벗어난 뒤에도 4주 더 먹어요. 항말라리아 약물 중 가장 안전해 임신부와 어린이에게도 쓸 수 있어요 |
| 아토바쿠온/프로구아닐 | 열대열, 삼일열 예방약으로 가장 먼저 추천돼요. 출국 1~2일 전부터 귀국 후 7일까지 하루 한 번 먹고, 임신부 안전성은 확립되어 있지 않아요 |
| 메플로퀸 | 출발 1~2주 전부터 주 1회 먹고 귀국 후에도 4주간 먹어요. 신경정신과적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복용 후 3개월간 임신을 피해야 해요 |
| 독시사이클린 | 다제내성 원충이 있는 지역 방문자에게 쓰고, 여행 전 2일부터 여행 후 4주까지 매일 100 mg을 먹어요. 8세 미만 소아와 임신부는 금지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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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말라리아에 걸리면 모성 사망, 신생아 사망, 유산, 사산 위험이 높아지므로 꼭 필요하지 않으면 위험지역에 가지 않는 것이 좋아요. 오지 여행처럼 의료기관을 찾기 어렵다면 자가응급치료 약물을 미리 준비하는 방법을 전문가와 상의해 볼 수 있어요.
세계 말라리아 현황
2018년 전 세계적으로 2억 명 이상의 환자가 생기고 40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사망자의 약 94%가 아프리카에서 나왔고 67%가 5세 미만 어린이였어요. 말라리아는 주로 열대와 아열대 국가에서 생기며, 위협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아요. 매년 10,000명 이상이 해외여행 중 감염되고 우리나라 국민도 해외 감염 사례가 늘고 있어요.
출처
- 말라리아(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 —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 · 2025년 5월 9일 시행 · 2026년 10월 17일 확인(새 창)
- 말라리아(국가건강정보포털)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2026년 5월 15일 시행 · 2026년 10월 17일 확인(새 창)
- 전국 말라리아 경보 발령, 매개모기에서 말라리아 원충 확인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질병관리청) · 2026년 8월 13일 시행 · 2026년 10월 17일 확인(새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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