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결

변실금

변실금은 대변을 다스리는 힘이 약해져서 본인 뜻과 무관하게 대변이 새는 상태를 말해요. 방귀를 참기 어려운 것도 변실금의 한 형태예요.

핵심 정리 기준
원인
묽은 변, 괄약근 손상, 골반저 근육 약화, 직장 감각과 신경 기능 저하, 변비 같은 여러 원인이 함께 작용해요
유병률
대한대장항문학회가 2019년에 국내 성인의 변실금 유병률을 약 15%라고 보고했어요
진단
문진, 진찰, 직장수지검사로 시작하고 필요하면 항문내압검사와 항문초음파 등을 추가해요
치료
생활요법과 식이 조절, 약물이 기본이고 골반저 재활치료와 수술은 그다음에 고려해요
2025년 진료
대변실금(R15)으로 건강보험 진료를 받은 사람은 성별·연령 칸을 더하면 18,417명이에요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아요.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과 상담하세요.

변실금 안내의 대표 그림으로, 창가 협탁 위의 물 한 잔과 목도리, 체온계를 담은 사진풍 장면.
AI로 만든 이미지

변실금은 어떤 병인가요

실금은 한자로 失禁이라고 쓰고, 무언가를 견디고 억제하는 힘을 잃었다는 뜻이에요. 오줌을 못 참는 요실금과 대변을 못 참는 변실금에 붙는 말이에요. 변실금은 대변을 다스리는 힘이 약해져서 본인 뜻과 무관하게 변이 새는 증상이고,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요.

변실금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요

어떤 종류의 변을 참기 어려운지로 나누면 세 가지예요. 방귀 실금(가스 실금)은 가장 가벼운 형태로 방귀를 뜻대로 참기 어려운 경우예요. 묽은 변 실금은 설사처럼 묽은 변을 참기 어려운 경우로 장염이나 특정 음식 뒤에 일시적으로 생기기도 해요. 고체 변 실금은 가장 심한 형태로 단단한 덩어리 변을 참기 어려운 경우이고, 항문 괄약근 기능이 크게 상했거나 배변을 조절하는 신경이 많이 약해졌을 때 주로 나타나요.

증상이 나타나는 방식으로는 세 가지가 있어요. 절박 실금은 변이 마렵다는 느낌이 갑자기 강하게 들어서 화장실에 닿기 전에 새는 경우예요. 참으려고 애쓰는데도 새는 것이 특징이고 변실금 환자가 환자들이 가장 많이 겪는 형태이고, 항문 괄약근 힘이 약하거나 직장 감각이 떨어졌을 때 쉽게 생겨요. 수동 실금은 변이 마렵다는 느낌이 전혀 없이 자신도 모르게 새는 경우로, 나중에야 속옷이 젖었거나 냄새가 나서 알게 되고, 항문 주변 감각이 크게 떨어졌을 때 생겨요. 변 지림은 대변을 본 뒤 깨끗이 닦았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 항문 주변이나 속옷에 소량의 변이 묻는 증상으로, 항문 괄약근의 미세한 손상, 직장에 남은 잔변, 항문 주변 피부 염증이 원인일 수 있어요.

변실금은 왜 생기나요

배변을 조절하려면 항문 근육, 골반저 근육, 직장에 변을 담아 두는 능력, 변이 내려오는 것을 알아채는 감각, 변의 묽기가 모두 맞물려야 해요. 하나만 어긋나도 참기 어려워질 수 있어서, 변실금은 한 가지 이유보다 여러 기능이 조금씩 약해지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요.

가장 흔한 원인은 묽은 변이나 설사예요. 변이 지나치게 묽으면 항문 근육이 멀쩡해도 쉽게 새기 때문에, 과민성 장증후군이나 장염, 담낭을 떼어 낸 뒤의 담즙성 설사가 있을 때 심해질 수 있어요. 두 번째는 항문 괄약근이나 골반저 근육이 약해지거나 다친 경우로, 출산 중 다친 경우, 항문 수술이나 외상, 나이 들며 근력이 줄어든 경우가 대표적이에요.

세 번째는 직장의 저장 능력이나 감각이 둔해진 경우예요. 직장이 너무 예민하거나 반대로 감각이 둔하면 변이 내려오는 것을 못 느끼거나 갑자기 강한 신호가 와서 참기 어려울 수 있고, 직장염, 방사선 치료 뒤의 변화, 과거 직장 수술이 이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요. 네 번째는 신경 기능 이상으로 당뇨병성 신경병증, 뇌질환, 척수질환이 있으면 변이 새는 줄도 모르고 나올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변비와 잔변도 원인이 돼요. 딱딱한 변이 막혀 있으면 그 틈으로 묽은 변이 새고, 배변 뒤 직장에 변이 남아 있으면 시간이 지나 조금씩 묻어나요.

변실금의 빈도는 얼마나 되나요

변실금의 빈도를 나타내는 유병률은 연구 대상자, 조사 방법, 정의에 따라 크게 달라요. 대한대장항문학회가 2019년에 국내 성인의 변실금 유병률을 약 15%라고 보고했어요. 그런데 202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 자료에서는 변실금이 상위 500위 안의 진단명에 들지 않았어요. 지역사회 유병률과 실제 의료 이용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는 뜻이에요.

국외 연구에서도 유병률은 대략 3%에서 20%로 보고되고, 고령층이 포함되면 높아지며 요양시설 거주자는 40~50%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어요. 실제보다 낮게 보고되는 이유는 이야기하기 민감한 증상이라 말하기를 꺼리고, 노화로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잘못 알아 진료를 받지 않으며, 의료진에게 말하기를 주저하는 문화적 요인 때문이에요.

변실금은 어떤 질환과 관련이 있나요

변실금은 하나의 원인보다 여러 질환과 상태가 겹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요. 분만 중 괄약근 손상, 항문질환 수술, 직장암 수술 같은 구조적 손상 말고도 소화기, 신경, 근육 질환이 관련돼요.

골반 장기 탈출증은 직장과 질 둘레를 받치는 조직이 약해져 장기가 아래로 처지는 병이라 직장의 위치와 기능이 변해 배변 조절이 어려울 수 있어요. 만성 변비는 직장에 변이 남고 힘을 과하게 주면서 괄약근을 약하게 하거나 오버플로우 변실금을 일으킬 수 있어요.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같은 염증성 장질환은 설사와 항문 주위 염증이 함께 오기 쉬워 위험이 높고, 과민성 장증후군에서도 설사나 급박변이 되풀이되면 조절이 어려울 수 있어요.

치매, 뇌졸중, 뇌종양, 다발성 경화증, 파킨슨병, 척수질환은 배변을 알아차리고 조절하는 신경 회로를 다치게 해요. 당뇨병성 신경병증이나 알코올성 신경병증은 직장 감각을 줄이고 괄약근 조절력을 약하게 하며, 근무력증이나 근이영양증 같은 근육 질환은 항문 외괄약근 힘을 떨어뜨려요.

변실금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진단은 병력 청취와 신체 진찰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해요. 증상 기간과 빈도, 새는 대변의 형태, 배변 습관, 복용 약, 출산 경험, 과거 항문 수술 여부를 물어보고, 항문과 직장을 직접 확인하는 직장수지검사로 괄약근 긴장도, 배변 때의 협조 여부, 항문 주위 피부 상태, 잔변 여부를 살펴요. 이 기본 평가만으로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원인을 더 알아보려고 추가 검사를 해요. 항문내압검사는 괄약근 기능과 직장 감각을 재는 검사로, 수술하지 않는 치료에 반응이 나쁘거나 병태생리를 더 자세히 알아야 할 때 도움이 되고, 재활 치료 방향을 정하는 보조 수단으로 써요. 항문초음파검사는 괄약근의 구조적 손상을 보는 데 좋아서 출산이나 수술 뒤 손상이 의심되거나 괄약근 복원술을 생각할 때 하는데, 초음파에서 보이는 괄약근 결손이 증상과 늘 일치하지는 않아요. 배변조영술은 배변장애가 함께 있을 때 직장탈출이나 직장류 같은 구조 이상을 보는 데 도움이 돼요. 대장내시경은 변실금 자체를 진단하려는 검사가 아니라 출혈, 체중 감소, 갑작스러운 배변 습관 변화처럼 다른 질환이 의심될 때 해요.

변실금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초기 치료는 생활에서 할 수 있는 조절로 시작하고, 대변 모양을 정상에 가깝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식이섬유를 알맞게 먹어 대변 상태를 고르게 하고, 카페인, 기름진 음식, 인공감미료처럼 설사를 나쁘게 하는 음식은 줄이고,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배변하며, 배변 뒤 청결과 피부 보호를 유지해요. 이 정도만으로도 일부 환자는 좋아져요.

생활요법만으로 부족하면 약을 더해요. 지사제는 묽은 변이나 설사를 조절하고, 식이섬유 보충제는 변을 단단하게 해서 새는 것을 줄여요. 담즙성 설사가 의심되면 담즙산을 흡착하는 약을, 변비가 함께 있으면 완하제를 써서 잔변을 줄여요.

골반저 재활치료와 바이오피드백은 수술하지 않는 치료 중 가장 표준화된 방법이에요. 전문 치료사의 지도로 골반저 근육 강화 훈련을 하고, 바이오피드백 장비로 근육 수축 정도와 훈련 효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절박 변실금이나 기능이 약한 환자에게 특히 도움이 되고, 몸을 해치지 않고 부작용이 적어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고려해요. 변이 조금씩 묻어 나오는 경우나 장기요양 환자처럼 스스로 배변 조절이 어려운 경우에는 경항문 세정법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항문 안에 장벽을 만들어 새는 것을 막는 삽입형 장치나 질 안에 쓰는 기구도 일부 환자에게 단기적으로 유용할 수 있지만, 환자에 따라 맞는 정도가 다르고 국내에서 쓰는 기구는 제한적이에요.

수술하지 않는 치료로도 증상이 이어지거나 일상에 지장이 크면 시술이나 수술을 생각해요. 천골신경자극술은 항문과 골반저 근육을 조절하는 신경을 자극해 변실금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여러 원인에 쓸 수 있고 비교적 장기 효과가 보고되어 있어요. 항문 주위 보강술은 몸에 해가 없는 물질을 항문관 둘레에 주입해 괄약근을 두껍게 하는 시술이고, 출산이나 외상으로 괄약근이 명확히 찢어졌다면 괄약근 복원술을 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줄 수 있어요. 어떤 치료에도 반응이 없고 일상이 크게 제한되면 마지막으로 장루 수술을 생각해요.

변실금은 언제 병원에 가야 하나요

변실금은 말하기 어려운 증상이지만 알맞은 시기에 의료진의 평가를 받으면 치료 효과가 크게 좋아져요. 대변이 반복적으로 새어 일상에 불편을 주거나, 변이 갑자기 묽어지면서 조절하기 어려워졌거나, 출혈, 체중 감소, 심한 복통 같은 다른 질환이 의심되는 증상이 함께 있으면 병원에 가야 해요.

출산이나 항문 수술 뒤에 변을 붙잡기 어려워졌거나 평소와 달리 변이 조금씩 묻어나는 일이 계속될 때도 전문적인 평가가 도움이 돼요. 고령에서 갑자기 변실금이 시작되었거나 배뇨와 걷기 기능 저하가 함께 나타나면 신경학적 원인이 있는지 확인해야 해요. 화장실을 항상 확인해야 하거나 외출을 망설이게 될 만큼 삶의 질이 떨어졌을 때도 병원을 찾는 것이 좋아요.

변실금이 노화로 반드시 생기는 것은 아니에요. 나이가 들면 괄약근 힘이나 직장 저장 능력이 일부 줄 수 있지만 적절한 평가와 치료로 충분히 좋아질 수 있어요. 변실금은 치매나 뇌졸중 환자에게만 생기는 것도 아니어서 설사, 과민성 장증후군, 출산 뒤 괄약근 손상, 항문 수술, 염증성 장질환에서도 생겨요. 여성에게 더 흔한 경향이 있는데 임신과 출산 중 골반저 근육이나 항문 괄약근이 다칠 수 있기 때문이고, 남성도 직장·항문 질환, 설사, 신경 손상이 있으면 생길 수 있어요.

변실금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얼마나 되나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대변실금(R15)으로 건강보험 진료를 받은 사람은 성별·연령 칸을 더하면 2021년 14,355명, 2022년 15,638명, 2023년 17,670명, 2024년 18,171명, 2025년 18,417명으로 해마다 늘었어요. 이 값은 칸을 더한 것이어서 공식 환자 수 합계는 아니에요.

2025년 연령대별로는 여자가 70~79세 4,818명, 60~69세 3,143명, 80~89세 3,089명으로 많았고, 남자는 70~79세 1,858명, 80~89세 1,635명, 60~69세 1,086명이었어요. 외래 환자는 남자 5,716명, 여자 12,396명이었고 입원 환자는 남자 75명, 여자 290명이었어요. 같은 환자가 입원과 외래에 모두 셀 수 있어요. 성별·연령 칸을 더한 요양급여비용 총액은 2021년 29억 1,638만 원에서 2025년 36억 2,980만 원이었어요.

출처

  1. 변실금(국가건강정보포털)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2026년 5월 21일 시행 · 2026년 10월 18일 확인(새 창)
  2. 2025년 대변실금(R15) 진료 통계(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병정보서비스)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5년 통계, 확인 2026-10-18)(새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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