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장암
신장암은 콩팥에 생기는 암이에요. 보통 신장암이라고 하면 신장 조직(신실질)에서 생기는 악성종양인 신세포암을 가리키고, 신장에서 생긴 종양 가운데 대부분을 차지해요.
- 2023년 새 환자
- 7,367건으로 전체 암의 2.6%, 발생 순위 10위예요
- 성별
- 남자 5,073건, 여자 2,294건으로 남자가 2.2배 많았어요
- 나이
- 60대 30.1%, 50대 22.8%, 70대 18.5% 순이었어요
- 증상
-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고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요
- 5년 상대생존율
- 2019~2023년 진단자 기준 87.9%예요
- 국한된 상태에서 발견
- 5년 상대생존율이 98.5%예요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아요.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과 상담하세요.

신장암은 어떤 암이고 종류는 무엇인가요
신장은 척추 양쪽, 배 뒤쪽에 좌우 한 쌍이 있는 완두콩 모양의 장기예요. 피를 걸러 노폐물을 없애고 소변을 만들며, 수분과 전해질, 산과 알칼리 균형을 맞추고 혈압 조절 호르몬과 비타민, 적혈구 생성 조절 물질도 만들어요. 한쪽 신장만 제대로 일해도 이런 기능을 문제없이 해낼 수 있어요.
신장에 생기는 종양은 위치에 따라 신실질에서 생기는 종양과 소변이 모이는 신우에서 생기는 신우암으로 나뉘어요. 신실질 종양은 신장 자체에서 시작한 원발성 종양과 다른 장기에서 옮겨 온 전이 종양으로 다시 나뉘어요. 원발성 종양의 85~90% 이상이 악성종양인 신세포암이에요. 신우암은 신장에 생기는 암의 5~10%를 차지하고 방광이나 요관에서 생기는 암과 같은 요로상피암이 주로 생겨서 신세포암과 치료법이 달라요. 어린이에게는 신모세포종(윌름스 종양)이 생기는데 소아청소년암의 3~6%를 차지하고 주로 7세 이전에, 특히 3세경에 가장 많아요.
신세포암은 세포 모양에 따라 투명세포형과 비투명세포형으로 나눠요. 투명세포형이 전체의 70~80%로 가장 많고 혈관이 풍부해서 다른 장기로 잘 퍼지지만 표적치료와 면역항암제에 잘 반응해요. 비투명세포형에는 유두상 신세포암(10~15%), 혐색소성 신세포암(3~5%), 집뇨관 신세포암(1% 미만), 신장 수질암 등이 있어요. 혐색소성 신세포암은 대체로 예후가 좋은 편이고, 집뇨관 신세포암과 신장 수질암은 드물지만 발견될 때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아 예후가 나빠요.
일부 신세포암은 유전 증후군과 관련이 있어요. 폰 히펠-린다우 증후군, 유전성 유두상 신세포암, Birt-Hogg-Dubé 증후군, 유전성 평활근종증 신세포암, 결절성 경화증이 그 예예요. 가족력이 있거나 양쪽 신장·여러 곳에 종양이 있거나 50세 이전에 생기면 유전상담과 유전자검사를 권해요.
신장암은 얼마나 생기나요
중앙암등록본부 자료로 2023년에 새로 생긴 암 28만 8,613건 중 신장암은 7,367건으로 2.6%, 10위였어요. 인구 10만 명당 14.4건이고, 남자(5,073건)가 남자 암 중 7위, 여자(2,294건)가 여자 암 중 13위였어요. 남녀를 합쳐 연령대별로는 60대가 30.1%로 가장 많았고 50대 22.8%, 70대 18.5% 순이었어요. 조직 종류로는 암종이 95.0%였고 그중 신세포암이 94.0%(6,925건)로 대부분이었어요.
신장암 증상은 무엇인가요
신세포암은 고유한 증상이 없고 초기에는 자각 증상도 거의 없어요. 어느 정도 커질 때까지 증상이 없어서 다른 장기로 퍼진 뒤 발견되기도 하고, 다른 병을 검사하다가 발견되는 경우도 많아요.
전통적으로 옆구리 통증, 혈뇨, 배에서 만져지는 혹을 3대 증상이라고 불렀어요. 예전에는 통증이 약 40%, 혈뇨가 60%, 혹이 45%에서 나타났지만 세 증상이 모두 있는 경우는 10~15%에 불과하고, 이런 증상으로 병원에 오면 많이 진행된 경우가 많아요. 피로, 식욕 감소, 체중 감소, 발열, 빈혈 같은 전신 증상도 있지만 다른 원인인 경우가 더 많아요. 혈뇨도 요로감염이나 요로결석처럼 양성 질환일 때가 더 흔하고 방광암, 전립선암에서도 나타나요.
최근에는 건강검진에서 초음파 같은 영상검사가 보편화되어서 새로 진단되는 신세포암의 60~70% 이상은 증상 없이 우연히 발견돼요. 이런 경우는 대부분 크기가 작고 병기가 낮아요. 그래도 10~30%는 폐 전이로 인한 호흡곤란과 기침, 뇌 전이로 인한 두통, 뼈 전이로 인한 통증 등으로 진단돼요. 전이 부위는 폐(50~60%), 림프절·간·뼈(각 30~40%), 부신(20%), 반대편 신장(10%), 뇌(5%) 등이에요.
종양이 만드는 호르몬이나 면역반응 때문에 고혈압, 고칼슘혈증, 간기능 이상, 적혈구증가증 같은 다양한 전신 증상이 생기는 경우를 부종양증후군이라고 해요. 수술로 암을 완전히 없애면 보통 사라지고, 수술 후 다시 나타나면 재발을 뜻할 수 있어요.
신장암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하나의 검사로 암을 확진하고 병기까지 정하는 방법은 없어서 진찰, 임상병리검사, 영상검사, 조직검사를 종합해요. 신세포암만 알아내는 혈액검사(종양표지자)는 없고, 환자의 약 절반에서 현미경적 혈뇨가 발견돼요.
- 복부 초음파: 위험이나 고통이 없고 물혹과 단단한 덩어리를 가려내는 1차 검사예요. 복합성 낭종이나 고형 종물이 보이면 CT를 해요.
- CT: 악성 여부뿐 아니라 신혈관 주위, 정맥, 부신, 간, 림프절 침범 여부를 알 수 있어 병기를 정하고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가장 중요한 검사예요.
- MRI: 신혈관근지방종과의 감별이나 하대정맥을 침범한 종양 혈전의 범위를 보는 데 도움이 돼요.
- 흉부 엑스레이, 뼈스캔, PET/CT: 폐나 뼈로의 전이가 의심될 때, 전이나 재발을 확인할 때 써요.
조직검사는 영상검사 소견이 신세포암에 잘 맞고 곧바로 수술할 계획이면 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하지만 4cm 이하 작은 종양에서 능동감시나 고주파열·냉동치료를 고려할 때, 수술 없이 항암치료를 시작할 때, 림프종·육종·전이암이 의심될 때, 고령이거나 수술 위험이 높은 사람의 치료 방침을 정할 때는 적극적으로 권해요. 영상유도 침생검은 출혈이 4% 미만, 침 경로를 따라 암이 퍼지는 경우가 0.01% 미만이고 진단 정확도가 약 90~95%로 보고돼요.
신장암 병기는 무엇인가요
신세포암은 2017년 TNM 병기 분류를 따라요. T는 종양의 국소 진행 정도, N은 림프절 전이, M은 원격전이를 뜻해요. T1은 신장 안에 있는 7cm 이하 종양(T1a는 4cm 이하, T1b는 4cm 초과 7cm 이하)이고, T2는 신장 안에 있는 7cm 초과 종양(T2a는 10cm 이하, T2b는 10cm 초과)이에요. T3는 주요 정맥이나 신주위 조직을 침범했지만 신주위근막을 넘지 않은 경우, T4는 부신을 직접 침범하거나 신주위근막을 넘어 주변 장기를 침범한 경우예요.
병기는 1기(T1N0M0), 2기(T2N0M0), 3기(T3N0M0 또는 T1~3N1M0), 4기(T4 또는 M1)로 나눠요. 병기는 환자의 예후를 가장 크게 좌우해요.
신장암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치료는 병기와 나이, 전신 상태, 동반 질환에 따라 정해요. 신세포암은 방사선이나 세포독성 항암제에는 잘 반응하지 않아서 국한된 암은 수술이 기본이고, 가능하면 신기능을 지키려고 부분신절제술을 먼저 권해요. 모든 치료 결정은 비뇨의학과,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가 함께 보는 다학제 진료로 환자별로 이루어지는 것이 권장돼요.
- 수술: 신장 전체를 떼어내는 근치적 신적출술과 암이 있는 부분만 도려내는 부분신절제술이 있어요. 종양이 4cm 이하(T1a)이면 부분신절제술이 표준치료이고 4~7cm(T1b)도 기술적으로 가능하면 먼저 시도해요. 개복, 복강경, 로봇보조 방식이 있고 복강경·로봇 수술은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요. 림프절 절제는 림프절 종대가 있을 때만 해요.
- 저침습 치료와 능동감시: 4cm 이하 작은 종양은 고주파열치료나 냉동치료 같은 저침습 치료를 부분신절제술의 대안으로 쓸 수 있어요. 고령이거나 동반 질환이 많은 사람은 3~6개월마다 영상검사로 지켜보는 능동감시도 표준 선택지예요. 종양이 연간 5mm 이상 빠르게 자라거나 4cm를 넘으면 적극 치료로 바꿔요.
- 수술 후 보조치료: 재발 위험이 큰 투명세포형에서는 펨브롤리주맙을 수술 후 12주 이내에 시작해 약 1년간 쓰는 것이 표준 치료가 되었어요.
- 전이성 신세포암: 면역관문억제제와 표적치료제가 치료의 두 축이에요. 1차 치료는 니볼루맙+이필리무맙처럼 면역치료끼리 쓰는 병용, 또는 면역치료와 표적치료를 함께 쓰는 병용이 표준이에요. 전자는 효과가 늦게 나타나도 깊고 오래가며, 후자는 반응이 빨라서 종양 부담이 크거나 증상이 뚜렷할 때 유리해요. 1차 치료가 실패하면 쓰지 않은 약으로 바꿔요.
- 방사선 치료: 수술이 어려운 1기 신장암에 정위체부 방사선치료를 국소치료의 하나로 쓸 수 있고, 뇌·뼈 전이의 증상 완화와 전이 병소 조절에도 써요.
비투명세포형은 근거가 적어서 투명세포형 치료를 준용하는 경우가 많으니 정확한 조직형을 확인하고 전문의와 상의해야 해요.
신장암 치료의 부작용은 무엇인가요
수술 뒤에는 출혈, 감염, 통증, 장폐색, 기흉이 생길 수 있고 부분신절제술 뒤에는 지연 출혈, 소변 누출, 국소 재발이 생길 수 있어요. 면역관문억제제는 구역·탈모 같은 세포독성 항암제의 부작용이 거의 없는 대신, 면역이 과하게 활성화되어 갑상선 이상, 피부 발진, 설사·대장염, 간염, 폐렴 같은 면역 관련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요. 대부분 조기에 발견하면 스테로이드로 조절되지만 늦으면 심각해질 수 있어서 지속되는 설사, 호흡곤란, 심한 피로, 발진이 있으면 바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해요. 표적치료제는 고혈압, 단백뇨, 손발바닥이 붉어지고 갈라지는 수족증후군, 구내염, 설사, 피로, 간수치 이상이 흔하고 대부분 용량 조절이나 휴약으로 관리해요.
신장암 재발과 생존율은 무엇인가요
신세포암의 수술 후 재발은 대개 1~2년 사이에 많지만 10~15년 뒤에 재발한 보고도 있어서 추적검사가 꼭 필요해요. 국한된 신세포암으로 근치적 신적출술을 한 경우 병기에 따라 5~40%에서 재발이나 전이가 생겨요. 전이는 폐가 가장 많고 그다음이 뼈와 간이에요. 추적검사는 수술 후 2년까지 3~4개월마다, 그 뒤 6개월~1년 간격, 5년 이후에는 1~2년마다 하도록 권해요.
2019~2023년에 진단된 신장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87.9%로, 1993~1995년의 64.3%와 비교하면 크게 높아졌어요. 요약병기별로는 국한 98.5%, 국소 83.0%, 원격 22.0%예요. 보건복지부 통계로 암 전체의 5년 상대생존율은 73.7%예요.
출처
- 신장암(국가암정보센터) — 국립암센터 국가암정보센터 · 2026년 10월 7일 시행 · 2026년 10월 18일 확인(새 창)
- 암환자 273만 명 시대,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보건복지부) · 2026년 1월 20일 시행 · 2026년 10월 18일 확인(새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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