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결

자궁외임신

자궁외 임신은 수정란이 자궁내막이 아닌 다른 곳에 자리 잡는 것을 말해요. 전체 자궁외 임신의 95%는 난관에 자리 잡는 난관임신이에요.

핵심 정리 기준
빈도
자궁외 임신은 전체 임신의 1∼2% 정도이고 대개 25세-34세 여성에게 일어나요
위험
난관이 파열되면 복부 안의 심각한 출혈이나 사망을 일으킬 수 있어요
진단
혈중 hCG와 프로제스테론 검사, 초음파, 복강경술, 소파술을 함께 써서 정상 임신이나 유산과 구분해요
치료
메토트렉세이트 주사 같은 약물 치료와 난관절개술·난관절제술 같은 수술이 있어요
2025년 진료
자궁외임신(O00)으로 건강보험 진료를 받은 사람은 연령 칸을 더하면 9,294명이에요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아요.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과 상담하세요.

자궁외임신 위치를 나타낸 그림
사진 출처: BruceBlaus(CC BY-SA 4.0)(자르고 색을 조정함) · commons.wikimedia.org

자궁외 임신은 어떤 병인가요

자궁외 임신은 수정란이 자궁내막이 아닌 곳에 자리 잡는 것을 말해요. 정상적으로 난자와 정자의 수정은 난관에서 일어나고, 수정란은 난관을 지나 3~4일 뒤에 자궁에 닿아요. 그런데 난관이 손상되거나 막혀 수정란이 자궁으로 가지 못하면 난관에 자리를 잡게 되고, 이때 자궁외 임신이 생겨요.

전체 자궁외 임신의 95%는 난관임신이에요. 난관은 매우 좁고 벽이 얇아서 수정란이 커지면 파열될 수 있어요. 그래서 월경을 거르고 몇 주 뒤에 난관이 파열되거나 출혈이 일어날 수 있고, 이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어요.

자궁외 임신은 난관 말고도 자궁경부, 난소, 복강, 자궁의 과거 제왕절개 수술 부위에서도 일어날 수 있어요. 복강 안 임신은 매우 드물고 진단이 내려질 때까지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지만, 수술로 태아를 분만하면 살릴 수 있는 경우도 있어요.

수정란이 자궁 바깥에 있으면 정상적으로 자랄 수 없어서 임신이 끝내 유지되지 못해요. 파열은 임신 초반 어느 때나 생길 수 있고, 난관 파열은 복부 안의 심각한 출혈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난관임신은 진단되는 즉시 임신을 끝내야 해요.

자궁외 임신의 빈도는 얼마나 되나요

자궁외 임신의 빈도는 전체 임신의 1∼2% 정도이고, 대개 25세-34세 여성에게 일어나며 점차 늘고 있다고 해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서는 자궁외임신(O00)으로 건강보험 진료를 받은 사람이 연령 칸을 더하면 2021년 11,160명, 2022년 9,941명, 2023년 9,521명, 2024년 9,387명, 2025년 9,294명으로 줄었어요. 이 값은 칸을 더한 것이어서 공식 환자 수 합계는 아니에요.

자궁외 임신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요

월경이 예정보다 늦거나 월경 때가 아닌데 출혈이 있으면 자궁외 임신의 신호일 수 있어요. 임신이 확인된 뒤 hCG 수치가 비정상적이거나 불규칙한 출혈이 나타나도 자궁외 임신을 의심할 수 있어요. 임신이라고 스스로 확인한 여성이 골반이나 아랫배 통증을 겪었다면, 통증이 가라앉거나 멎더라도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해요.

증상은 애매해서 산부인과 전문의도 초기 진단이 어려울 수 있어요. 대표적인 증상은 이래요. 하복부 통증은 주로 아랫배에 오고, 난관이 파열되기 전에도 생길 수 있어요. 통증 양상은 일정하지 않아서 배꼽 아래 자궁을 중심으로 왼쪽이나 오른쪽, 또는 양쪽에 올 수 있고, 복강 안 출혈이 생기면 복통과 어깨 통증이 올 수 있어요.

특히 조심할 것은 월경이 멎었다가 다시 출혈이 나타나는 경우예요. 월경이 불규칙한 여성은 자궁외 임신에 의한 출혈을 월경으로 잘못 알아서 진단이 늦어질 수 있어요. 월경을 거르고 한 달 이내에 자궁외 임신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25%예요. 난관임신은 대개 정상 월경보다 적은 양의 불규칙한 출혈이 나타나지만, 자궁경부 임신이나 과거 제왕절개 수술 부위 임신은 다량의 출혈이 생길 수 있어요. 절박유산이나 불완전유산에서도 비슷한 출혈이 생길 수 있어서 이를 늘 염두에 두어야 해요.

난관이 파열되면 출혈이 계속되어 혈압이 떨어지고 맥박이 빨라지며, 빈혈이 생기고 아랫배가 불러오면서 골반 안에 심한 통증이 생겨요. 그 밖에 유방 압통이나 구역질처럼 정상 임신에서 보이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어요.

자궁외 임신은 응급 상황이 될 수 있나요

자궁외 임신이 의심되는 환자가 골반 통증과 압통, 불규칙한 질 출혈, 내부 출혈 징후를 보이면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상황이에요. 이때는 수술로 임신을 빨리 끝내고 출혈을 수습해야 해요.

예전에는 초음파로 진단이 안 되어 임신 6주에서 8주가 될 때까지 진단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어요. 요즘은 호르몬 검사와 초음파의 정확도가 높아져서 임신 초기에 진단하는 경우가 늘었고, 응급 상황이 되기 전에 치료받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자궁외 임신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초기 임신에서는 정상 임신이나 유산과 구분하기 위해 혈중 인체 융모성선호르몬(hCG)과 프로제스테론 수치 검사, 복강경술, 초음파 검사, 소파술 같은 여러 방법을 함께 써서 진단해요.

hCG는 임신하면 나타나는 호르몬으로 태아가 자라면서 늘어요. 정상 임신에서는 태반에서 분비되어 48시간마다 두 배로 늘어요. 늘어나는 속도가 비정상이면 태아가 건강하지 못하거나, 유산이나 자궁외 임신의 신호일 수 있어서 확실히 진단하기 전에 hCG 검사를 되풀이해야 해요. 프로제스테론은 임신 가장 초기에 늘어나는데 수치가 낮으면 자궁외 임신이나 유산의 징후일 수 있지만, 이 수치만으로 태아의 위치나 생존 여부를 알 수는 없어요.

초음파는 임신 초반에 자궁 안 임신을 확인하려고 해요. 자궁 안에서 임신이 확인되면 자궁외 임신 가능성은 매우 적어요. 다만 초반에는 확인하기 어려울 수 있어서 일주일쯤 뒤에 다시 해 보는 것이 좋아요. 질식 초음파는 복부 초음파보다 난관임신 진단에 훨씬 예민하고, 복부 안 액체나 혈액도 볼 수 있어서 난관 파열로 인한 출혈도 알 수 있어요. hCG와 프로제스테론 검사, 초음파를 함께 하면 복강경술이나 소파술 없이도 진단할 수 있어요.

복강경술은 진단에 쓰일 수 있고 치료에도 쓸 수 있어요. 가느다란 카메라를 배꼽 근처 절개부로 복강 안에 넣고, 필요하면 수술기구를 넣어 자궁외 임신을 없애기도 해요. 검사와 초음파로 태아가 살아 있지 않다고 확인되면 자궁 내벽을 조심스럽게 긁어내는 소파술을 할 수 있고 대개 외래에서 해요.

자궁외 임신은 약으로 치료할 수 있나요

최근 자궁외 임신을 조기에 진단하면서 수술 없이 약으로 치료하는 방법이 가능해졌어요. 메토트렉세이트는 원래 항암제로 개발되었지만, 자궁외 임신 조직을 파괴하고 몸에 흡수시키는 작용이 있어서 쓰고 있어요. 근육에 한 번 주사하거나 며칠에 걸쳐 여러 번 나눠 주사하고, 상당수의 자궁외 임신이 성공적으로 치료돼요. 다만 간이나 신장에 질환이 있는 환자는 치료 대상에서 빠져요.

메토트렉세이트의 장기적인 부작용은 알려지지 않았고, 단기 부작용으로 입이나 소화기 궤양이 잠깐 생기거나 간 기능 문제가 있을 수 있어요. 항상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고, 자궁외 임신 조직이 크면 실패할 확률이 높아져요. 치료가 성공하면 hCG 수치가 2주에서 6주 사이에 0으로 떨어지고, 떨어지지 않으면 치료를 되풀이하거나 수술로 임신 조직을 없애야 해요.

자궁외 임신은 어떤 수술로 치료하나요

예전에는 난관에 생긴 자궁외 임신을 복강경으로 손상된 난관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치료했지만, 요즘은 조기에 진단해 치료하면 난관을 보존할 수 있어요. 난관절개술은 난관을 열고 임신 조직만 떼어내는 방법이고, 그 뒤 난관은 서서히 저절로 아물어요. 단점은 두 가지예요. 임신 조직이 남아 계속 자랄 수 있고, 드물게 다음 임신에서 같은 자리에 다시 생길 수 있어요. 난관절개술 뒤 임신 조직이 남는 경우는 약 5~15%이고, 이때는 난관을 제거하거나 메토트렉세이트를 써요. 임신낭이 크거나 난관 파열과 손상이 심하면 난관절제술을 해요.

자궁경부에 임신한 경우에는 약물 치료와 소파술로 없앨 수 있지만, 출혈이 많으면 자궁절제술이나 자궁적출술이 필요할 수도 있어요.

자궁외 임신이 잘 일어나는 경우는 무엇인가요

자궁외 임신이 잘 일어나는 경우는 이래요. 이전에 자궁외 임신을 겪은 여성은 다음에도 자궁외 임신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자궁외 임신의 50%는 난관에 이상이 있는 경우예요. 난관 이상은 임질균, 클라미디아 같은 성전파 질환으로 인한 골반 감염이 흔한 원인이지만, 자궁내막증, 맹장염, 이전 골반 수술, 특정 약물 복용으로도 생길 수 있어요.

피임을 위한 난관결찰술이나 그것을 되돌리는 수술처럼 난관에 한 모든 수술은 자궁외 임신의 확률을 높여요. 배란촉진제를 이용한 시험관아기법으로 임신한 여성도 확률이 약간 높아요. 골반강 안 염증질환, 난관염, 불임, 골반이나 복부 수술, 자궁내막 증식증, 선천 난관 기형, 흡연도 자궁외 임신이 잘 일어나는 조건으로 알려져 있어요.

자궁외 임신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연령대별로 어떤가요

2025년 자궁외임신(O00) 진료 환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30~39세가 6,303명으로 가장 많았고, 20~29세가 1,802명, 40~49세가 1,095명, 10~19세가 92명, 50~59세가 2명이었어요.

같은 해 외래 환자는 8,380명, 입원 환자는 3,377명이었어요. 같은 환자가 입원과 외래에 모두 셀 수 있어요. 요양급여비용 총액은 입원이 122억 3,313만 원, 외래가 16억 5,857만 원이었어요. 연령 칸을 더한 요양급여비용 총액은 2021년 129억 357만 원에서 2025년 138억 9,170만 원으로 늘었고, 2025년 보험자 부담금은 104억 2,591만 원이었어요.

출처

  1. 자궁외 임신(국가건강정보포털)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2026년 4월 17일 시행 · 2026년 10월 18일 확인(새 창)
  2. 2025년 자궁외임신(O00) 진료 통계(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병정보서비스)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5년 통계, 확인 2026-10-18)(새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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