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비
변비는 대변이 잘 나오지 않아 일상에 불편을 주는 상태예요. 의학에서는 배변 횟수가 줄거나 변이 단단하고, 힘을 많이 줘야 하며, 다 보고도 개운하지 않은 증상이 오래 이어질 때 변비라고 해요.
- 진단 기준
- 배변이 주 3회 미만이고 단단한 변, 과도한 힘주기, 불완전 배변감 같은 증상이 있어야 해요
- 지속 기간
- 증상이 진단 6개월 전부터 시작되어 최근 3개월 동안 있어야 해요
- 유병률
- 전 인구의 5~20%가 호소하고, 우리나라 인구 기반 연구에서는 16.5%로 보고됐어요
- 약을 시작하는 시점
- 생활습관 개선을 4~6주 해도 낫지 않을 때예요
- 병원에 가야 할 때
- 체중 감소, 혈변, 빈혈, 발열이 함께 있거나 50세 이상이면 검사를 받아요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아요.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과 상담하세요.

변비는 어떤 상태를 말하나요
변비는 한 가지 증상이 아니라 여러 불편이 묶인 상태예요. 배변 횟수가 일주일에 3번보다 적거나, 변이 단단하거나, 화장실에서 과하게 힘을 줘야 하거나, 다 비우지 못한 느낌이 들거나, 항문이 막힌 듯한 느낌이 들거나, 손으로 배변을 도와야 하는 경우가 모두 해당돼요.
진단에는 기간 조건도 붙어요. 이런 증상이 진단하기 6개월 전에 시작되어 최근 3개월 동안 이어져야 해요. 또 복통이나 더부룩함이 있더라도 그것이 주된 증상이면 안 되고, 과민장증후군의 진단 기준에도 맞지 않아야 해요.
변비는 매우 흔한 증상이에요. 전 인구의 5~20%가 호소하고, 나이가 들수록 늘며, 남자보다 여자에게 더 흔해요. 북미에서는 10~15%, 아시아에서는 11~23%의 유병률이 나타났고, 우리나라 인구 기반 연구에서는 16.5%가 보고됐어요.
배변 횟수만으로는 변비를 가려내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요. 환자마다 호소하는 증상이 다양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학자들이 모여 대표적인 6가지 증상으로 객관적인 기준을 정했고, 이를 로마기준이라고 불러요.
정상 배변 과정
변비를 이해하려면 정상적인 배변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먼저 알아야 해요. 대장은 맹장, 상행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 S자결장, 직장으로 이어지는 긴 관이고 전체 길이는 1.5m예요. 대장 속 내용물은 대부분 음식물 찌꺼기와 수분, 전해질, 세균, 가스예요. 대장은 이 가운데 수분과 전해질을 흡수하고, 배변과 배변 사이에 내용물을 모아 두었다가 항문으로 내보내요.
항문관은 길이가 3~4cm이고, 그 주변에는 내항문괄약근, 외항문괄약근, 항문거근처럼 배변에 관여하는 근육이 많이 모여 있어요. 정상 배변은 대장과 항문 주변 근육이 서로 호흡을 맞출 때 일어나요. 연동운동이 상행결장에서 직장 쪽으로 진행되면 내항문괄약근이 동시에 이완돼요. 아침에 일어나 식사를 하면 대장 근육의 활동이 늘어 이 과정이 시작돼요.
반대로 배변을 참으면 대장 내용물이 거꾸로 움직이고 대장 전체의 통과가 느려져요. 직장을 비울 때는 앉거나 쭈그린 자세가 도움이 돼요. 이 자세에서는 앞뒤로 놓여 있던 항문관이 위쪽을 향해 곧게 서서 변이 쉽게 빠져나가요. 횡경막과 복근이 수축해 골반 안의 압력이 오르고 골반저가 이완하면 배출이 더 쉬워져요.
변비의 원인에는 무엇이 있나요
변비의 원인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뉘어요. 다른 질환 때문에 이차적으로 생기는 경우와, 뚜렷한 원인 없이 대장이나 직장의 운동 기능 장애로 생기는 원발성(기능성) 변비예요.
원발성 변비는 다시 두 가지로 나눠요. 하나는 대변이 대장을 지나는 시간이 길어지는 서행성 변비이고, 다른 하나는 통과 시간은 정상인데 항문 주변 근육이 협조하지 못해 생기는 직장출구 폐쇄증이에요. 정상인은 배변할 때 힘을 주면 골반저 근육이 무의식적으로 이완하지만, 직장출구 폐쇄증 환자는 이완하지 않고 오히려 수축해요.
병태생리에 따라서는 세 가지로 나누기도 해요. 직장의 배출 기능이 부적절하거나 배출 저항이 큰 배변장애형, 대장의 연동운동이 떨어지거나 운동이 조화롭지 못해 통과가 늦어지는 서행성, 통과 시간은 정상인데 환자가 변비 증상을 호소하는 정상통과형이에요.
이차적 변비를 일으키는 원인은 다음과 같아요.
| 원인 갈래 | 대표 예 |
|---|---|
| 전신 질환 | 갑상선기능저하증, 당뇨병 |
| 중추신경 질환·신경 이상 | 치매, 파킨슨병, 다발경화증, 척추 외상 |
| 대장·직장·항문·골반저의 구조 이상 | 유아의 항문폐쇄증, 항문협착증, 대장암, 직장탈, 골반저 약화 |
| 변비를 일으키는 약 | 아편 성분 진통제, 항경련제, 삼환계 항우울제, 칼슘차단제, 진경제, 알루미늄 제산제, 철분제 |
| 정신 질환 | 우울증, 거식증, 대식증 |
출처1
변비 진단과 검사
병원에 가면 의사가 먼저 자세히 묻고 증상을 평가한 뒤 회음부 관찰과 직장수지검사 같은 신체검사를 해요. 필요하면 대장통과시간검사, 골반저 기능검사, 배변 조영술을 추가해요.
문진에서는 증상이 언제 어떻게 시작됐는지뿐 아니라 체중 감소, 혈변, 복통 같은 동반 증상을 확인해요. 여성은 빈뇨나 긴장성 요실금 같은 비뇨기 증상이 대장 통과 지연이나 골반저 근육 약화와 함께 나타날 수 있어서 중요하게 봐요. 산과력, 과거력, 복용 약, 식사량과 섬유질 함량, 최근 생활 변화, 심리 문제도 살펴요.
신체검진에서는 복부를 만져 배가 부풀었는지, 딱딱한 변이나 덩어리가 만져지는지 확인해요. 신경 이상으로도 변비가 생길 수 있어서 신경학적 검사를 같이 해요. 직장수지검사로는 잠혈, 분변 매복, 항문 협착, 직장 탈출, 직장 종괴를 확인하고 괄약근의 긴장도를 평가해요. 환자들은 대부분 자기 배변 횟수를 실제보다 적게 평가하기 때문에, 횟수와 모양을 기록하면 증상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 도움이 돼요.
| 검사 | 하는 일 |
|---|---|
| 혈액 검사 | 염증, 종양, 대사 질환이나 다른 전신 질환을 가려내요 |
| 대장 통과 시간 검사 | 방사선이 투과되지 않는 표지자 20개를 한 번 먹고 5일째 복부 X선을 찍어요. 5일 동안 80% 이상 빠져나가면 정상이고, 남아 있으면 지연통과(장무력증)로 봐요 |
| 통과 시간 검사의 변형 | 3일 연속 24시간 간격으로 모양이 다른 표지자를 먹고 72, 96, 120시간째에 X선을 찍어요. 120시간 뒤 4개 이상 남아 있으면 느리다고 봐요 |
| 배변 조영술 | 항문으로 조영제를 넣고 배출하는 동안 항문·직장의 구조 변화를 관찰해요 |
| 항문직장 기능검사 | 풍선으로 직장 감각을 재고, 항문직장 내압 검사와 50cc 물을 채운 풍선 배출 검사를 해요 |
| 대장 내시경 | 혈변, 빈혈, 의도하지 않은 체중 감소, 새로 생긴 변비, 대장암 가족력이 있을 때 권고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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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이상에서 만성 변비가 생겼는데 적절한 대장암 선별 검사를 받지 않았다면 대장 내시경이 권고돼요.
생활습관과 식사 관리
변비 치료에서는 생활습관과 식사 관리가 출발점이에요. 그중에서도 먼저 배변 습관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해요. 변의가 느껴지면 참지 말고 바로 화장실에 가고, 일정한 시간에 변기에 앉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아요. 변기에 10분 넘게 오래 앉아 있는 것은 피해야 해요. 배변이 힘들 때는 변기에 앉은 발 밑에 15cm 정도의 받침대를 놓아 고관절을 더 굽히면 변을 보기 쉬워져요. 활동량이 적은 환자에게는 운동을 권하는데, 신체 활동은 배변을 돕고 삶의 질도 높여요.
식사에 관한 연구는 아직 근거가 충분하지 않아요. 그래도 적절한 신체 활동과 함께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식이섬유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해요. 식이섬유가 부족하면 변비의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고, 충분한 식이섬유는 약물 치료와 함께 치료의 중요한 부분이에요. 다만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복부 팽만과 복통이 생길 수 있어요.
| 음식 | 알아둘 점 |
|---|---|
| 건대추, 그린 키위, 말린 자두, 배, 껍질째 먹는 사과 | 섬유소가 풍부해요. 과일 껍질의 섬유질은 가스를 덜 만들어 배변에 효과적이에요 |
| 과일을 너무 많이 먹을 때 | 가스가 늘어 배가 더부룩해질 수 있어요 |
| 덜 익은 감, 바나나, 석류, 포도 | 떫은맛을 내는 탄닌이 장 점막을 수축시켜 분비를 줄이므로 피해야 해요 |
| 육류 위주의 식사 | 식이섬유 섭취가 줄어 변비가 나빠질 수 있어요. 변비가 심하면 육류보다 생선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
| 요구르트, 청국장 같은 발효식품 |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가스와 복부 팽만이 있으면 불편을 키울 수 있어요 |
| 카페인 음료와 술 | 장을 탈수시켜 변비를 일으킬 수 있어서 피하는 게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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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제 종류와 바이오피드백
생활습관 개선과 식사 조절을 4~6주 했는데도 증상이 계속되면 약물 치료를 시작해요. 일반적으로 팽창성 하제를 먼저 쓰고, 효과가 없으면 삼투성 하제나 염류성 하제를 쓰며, 그래도 반응이 없으면 조심스럽게 자극성 하제를 쓸 수 있어요.
| 종류 | 작용과 주의점 |
|---|---|
| 팽창성 하제 | 대변의 양을 늘려 변의를 느끼게 해요. 식이섬유를 충분히 먹지 못하는 환자에게 유용하고, 차전자씨, 메틸셀룰로오스, 폴리카르보필칼슘이 있어요 |
| 삼투성 하제 | 락툴로오스와 락티톨은 소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대장 세균에 발효돼 삼투작용과 대장 운동을 높여요. 효과는 복용 후 2~3일이 지나야 나타나고 복부 팽만과 방귀가 생길 수 있어요 |
| 염류성 하제 | 마그네슘염은 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아 대장 안의 수분을 늘려요. 경도의 변비에서 산화마그네슘을 하루 1.2~3.6g 꾸준히 먹는 것은 효과적이고 안전하지만, 신기능 부전 환자와 아이에게는 고마그네슘혈증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요 |
| 자극성 하제 | 비사코딜, 센나, 알로에, 카스카라가 대표적이에요. 수 주에서 수 개월 정도 짧게 쓰는 게 좋아요 |
| 선택적 4형 세로토닌 수용체 작용제 | 프루칼로프라이드는 장 운동을 촉진해요. 기존 완화제로 충분하지 않을 때 쓰고, 두통, 복통, 설사, 오심이 흔하지만 복용 첫날 주로 나타나고 점차 나아져요 |
| 관장약과 좌약 | 직장을 부풀리거나 화학적으로 자극해 배변을 유도하고 변을 부드럽게 해요. 고장성 인산나트륨은 만성 신부전이 있는 노인에서 심각한 인산 신장병을 일으킬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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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성 하제는 변비 환자들이 가장 많이 남용하는 약이에요. 오래 쓰면 수분과 전해질 손실, 이차성 알도스테론증, 지방변, 하제성 대장, 단백소실위장염과 약에 대한 의존성이 생길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해요.
약 외의 치료로는 바이오피드백 훈련이 있어요.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기계로 시각·청각 신호로 바꿔 보여 주어, 배변 때 쓰는 근육의 문제를 스스로 깨닫고 조절 능력을 키우는 훈련이에요. 근실조성 배변 환자에게 효과적이었다고 알려져 있어요. 수술은 내과적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거나 항문직장에 해부학적 변화가 있는 환자에게 필요해요. 월등히 효과적인 수술법이 없어서 수술 전에 환자마다 신중하게 평가해 가장 알맞은 방법을 골라야 해요.
변비에 대한 흔한 오해
변비를 둘러싼 오해가 많아서 공식 자료가 다룬 질문을 정리했어요.
| 질문 | 확인된 내용 |
|---|---|
| 숙변은 독성 물질인가요 | 과거에 대변이 정체되면 독성 물질이 생겨 자가중독이 된다는 가설이 있었지만, 실제 대변에서 독성 물질이 검출된 적이 없고 증상은 변비가 해결되면 바로 사라졌어요. 장의 기계적 폐색 때문에 생기는 증상으로 보는 게 맞아요 |
| 장이 긴 사람이 변비가 잘 생기나요 | 장이 긴 사람과 짧은 사람의 대장 통과 시간을 검사했더니 차이가 없어서, 장이 긴 사람이 꼭 변비가 잘 생기는 것은 아니에요 |
| 섬유소 부족이 변비의 원인인가요 | 변비 환자와 정상인의 섬유소 섭취량은 차이가 없다고 해요. 섬유소를 늘리면 장 통과 시간은 늘어나지만 대변량은 크게 늘지 않아요. 그래서 일부 환자에게만 원인이 될 수 있어요 |
| 자극성 하제가 장 기능을 망가뜨리나요 | 비사코딜을 오래 쓰면 장 점막 세포의 미세구조에 변화가 생긴다고 알려져 왔지만, 변비 때문인지 약 때문인지, 기능에 문제를 일으키는지는 분명하지 않아요 |
| 센나를 쓰면 대장 흑색증이 생기나요 | 복용을 시작하고 수개월 안에 나타나고, 중단해도 1년 가까이 이어져요. 색소는 점막에 침착하고 근육층과 신경층은 침범하지 않으며, 중단하면 거의 완전히 없어져서 장 기능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봐요 |
| 오래 먹으면 하제성 결장이 생기나요 | 하제 남용 환자 240명 중 한 명도 하제성 결장이 없었다는 연구가 있고, 만성 사용 환자의 25%에서 대장 팽기가 사라졌다는 결과도 있어서 아직 확실하지 않아요 |
| 자극성 하제가 대장암을 늘리나요 | 세나 계열도 연구마다 결과가 달라 상관관계가 확실하지 않아요. 만성 변비 자체가 암 발생의 위험인자라는 보고도 있어요. 자극성 하제의 위험은 과장된 경향이 있고 의사의 처방으로 줄일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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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와 함께 생기는 문제
국민건강보험 소식지 ‘건강iN’ 2018년 4월호에서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변비를 그 자체가 질환이라기보다 증상이라고 설명해요. 조금씩 다른 여러 증상이 모두 ‘변비’로 불려서 객관적으로 정의하기 쉽지 않다는 거예요. 이 글은 배변 때 과도하게 힘을 줘야 하는 경우, 단단한 덩어리 변, 잔변감, 항문에서 막힌 듯한 폐색감, 손으로 변을 파내거나 배를 눌러야 하는 경우, 배변 횟수가 1주일에 2회 이하인 경우 가운데 2가지 이상이 지속될 때 변비라고 한다고 소개해요.
위험인자는 전 인구의 5~20%가 변비를 가질 만큼 흔하고, 남성보다 여성에게, 고령에서 많다는 점이에요. 파킨슨병이나 중추신경 질환이 있는 환자와 강한 진통제를 복용하는 사람에게 생기기 쉽고, 운동 부족, 수분 섭취 부족, 섬유질 섭취 부족도 위험인자예요. 원인으로는 식이나 운동 같은 생활습관의 악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고, 가족성 고지혈증처럼 유전적 요인이 있는 경우도 있어요.
변비는 다른 문제로 이어지기도 해요. 변비 치료로 완하제를 과도하게 먹으면 대장 점막에 멜라닌 색소가 쌓여 표면이 어두워지는 대장 흑피증이 생길 수 있는데, 이것은 치료가 필요 없고 원인 약제를 끊으면 없어져요. 심혈관 질환이나 뇌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이 변비로 배변 때 과도하게 힘을 주면 혈압이 올라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도 있어요. 심한 간경변 환자는 변비가 생기면 암모니아 같은 독성 물질의 흡수가 많아져 간성 혼수를 일으킬 수도 있어요. 크고 단단한 변이 장 벽을 압박하고 자극하면 직장궤양이 생길 수 있고 치질이 악화될 수 있어요.
이 글은 변비를 가볍게 여기고 건강식품이나 변비약만 스스로 복용하고 남용하다가 마지막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종종 있고, 이때는 치료가 쉽지 않다고 지적해요. 난치성 변비가 되기 전에 원인을 찾아 식생활 습관을 고치는 것이 좋다고 해요. 이차성 변비는 원인 질환을 치료해야 하고, 원인이 분명하지 않은 원발성 변비는 고섬유 식이,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인 배변 습관과 자세, 긴장 이완과 복근력 강화를 위한 적당한 운동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해요. 식생활 교정만으로 좋아지지 않으면 약물 치료를 하며, 완하제에는 식이섬유 성분 중심의 부피형성 완하제, 수분을 끌어내는 삼투성 완하제, 장의 움직임을 늘리는 자극성 완하제가 있어요.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변비 때문에 생활에 불편이나 지장이 생기면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아요. 특히 체중 감소, 혈변, 빈혈, 발열 같은 경고 증상이 있을 때, 대장암이나 염증장질환의 과거력과 가족력이 있을 때, 50세 이상일 때, 다른 기질적 질환이 의심될 때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해요.
변비와 함께 배가 아프고 토하면 어떻게 하나요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는 장이 소장이나 대장 어딘가에서 막히는 장폐색의 대표 증상으로 복통과 구토를 꼽아요. 복통은 발작성 혹은 경련성으로 나타나다가 처음에는 막힌 부위에만 있다가 배 전체로 퍼지고, 막힌 부위 위쪽이 팽창하면서 복부 팽만, 오심, 구토가 생겨요. 장이 완전히 막히면 대변을 보고 싶어도 전혀 볼 수 없고, 장중첩증이 원인이면 혈변이 나오기도 해요. 수분과 전해질이 무너지면 탈수, 빈맥, 저혈압도 나타나요.
이 병원은 장폐색이 오래 진행되면 수분과 전해질이 모자라 쇼크 상태가 생기고, 장 안의 압력이 높아져 혈액 순환이 막히면 장 점막이 썩고 구멍이 날 수 있다고 설명해요. 내과적 치료로도 효과가 없는 기계적 폐색이거나 증상이 급격히 나빠져 쇼크를 일으킬 수 있는 상태면 응급 수술로 원인을 없앤다고 해요.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혈변, 빈혈, 의도하지 않은 체중 감소, 새로 생긴 변비 같은 경고 증상이 있으면 이차성 변비를 가리려고 대장 내시경을 권한다고 안내해요.
변비와 비슷해 보이는 병은 어떻게 구별하나요
변비는 증상 이름이라서 같은 모습으로 나타나는 다른 병을 먼저 가려내요. 진료에서는 자세한 병력을 묻고 혈액·소변·갑상선 검사로 당뇨나 갑상선 기능 이상 같은 기질적 질환이 있는지 확인한 뒤, 대장내시경, CT 대장경, 대장 바륨 조영술로 종양이나 염증성 장 질환이 있는지 살펴요. 이런 검사에서 이상이 없을 때 직장 항문 기능 검사를 해요.
| 비슷한 상태 | 구별하는 기준 |
|---|---|
| 과민장증후군 | 변비의 진단 기준은 복통이나 더부룩함이 있어도 그것이 주된 증상이 아니어야 하고 과민장증후군의 진단 기준에 맞지 않아야 해요 |
| 이차성 변비 | 갑상선기능저하증, 당뇨병, 신경계·근육 질환, 대장암·대장용종·게실증·궤양성 대장염으로 장이 좁아진 경우처럼 원인이 있는 변비예요 |
| 약 때문에 생긴 변비 | 아편 성분 진통제, 항경련제, 삼환계 항우울제, 칼슘차단제, 진경제, 알루미늄 제산제, 철분제가 변비를 일으킬 수 있어요 |
| 원발성(기능성) 변비 | 뚜렷한 원인 없이 대장 통과가 느린 서행성이나 항문 주변 근육이 협조하지 못하는 직장출구 폐쇄증이에요 |
| 장폐색 | 대장이나 소장이 막혀 복통, 구토, 복부 팽만이 오고, 완전히 막히면 대변을 전혀 볼 수 없어요 |
| 치핵·치열 | 하복부 불쾌감과 항문 출혈이 되풀이되면 이차로 치질이나 치열이 생겨 배변 때 항문 통증과 출혈이 나타날 수 있어요 |
| 소아의 기질적 변비 | 선천성 거대결장이나 선천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원인인 경우는 소아 만성 변비의 5~10% 정도예요. 대부분은 배변에 장애를 느끼는 기능성 배변 장애예요 |
변비는 왜 되풀이되고 만성이 되나요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는 변비의 원인 대부분이 불규칙한 배변 습관이라고 설명해요. 변이 직장에 머물면 직장벽이 변을 감지해 변의를 느끼는 배변 반사가 일어나는데, 변의를 무시하면 직장벽의 지각이 둔화되어 변의를 느끼지 못하게 돼요.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도 배변을 참으면 대장 내용물이 거꾸로 움직이고 대장 전체의 통과가 느려진다고 설명해요.
| 되풀이되는 고리 | 내용 |
|---|---|
| 변의를 참는 습관 | 변의를 자꾸 무시하면 직장벽의 감각이 무뎌져 변의를 못 느끼게 돼요 |
| 식욕 부진과 소화 불량 | 만성 변비는 식욕 부진과 소화 불량을 일으키고, 이것이 다시 변비를 나쁘게 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져요 |
| 자극성 하제 | 변비 환자들이 가장 많이 남용하는 약이라 오래 쓰면 수분과 전해질 손실, 약에 대한 의존성이 생길 수 있어요 |
| 우울증 | 만성 변비는 우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해요 |
| 합병증 | 변이 점점 딱딱해지면 게실 질환, 치핵, 치열이 생길 수 있고, 소아는 요로 감염, 치질, 대장염이 올 수 있으며 심하면 영양분 흡수가 안 돼 성장 지연이 생기기도 해요 |
국민건강보험 건강iN은 건강식품이나 변비약만 스스로 먹으며 버티다 마지막에야 병원을 찾으면 치료가 쉽지 않다고 지적하고, 난치성 변비가 되기 전에 원인을 찾아 식생활 습관을 고치라고 해요. 서울아산병원은 아침 식사 후 30분 안에 배변하는 습관, 변의가 올 때 바로 화장실에 가기, 좌변기에서 발 받침대를 놓고 웅크린 자세 만들기를 관리 요령으로 안내해요. 배변 감각이 없어도 이 습관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변비는 어느 과에서 진료받고 비용은 얼마나 드나요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는 변비의 진료과를 소화기내과, 노년내과, 소아소화기영양과로 안내해요.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변비로 생활에 불편이나 지장이 생기면 의사와 상의하라고 해요. 검사는 문진과 직장수지검사 같은 신체검사부터 시작하고, 필요하면 대장통과시간검사, 골반저 기능검사, 배변 조영술을 더해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서 변비(K590)로 2025년에 건강보험 심사를 받은 진료비는 아래와 같아요. 이 자료에는 공식 합계 행이 없고, 같은 환자가 입원과 외래에 모두 셀 수 있어요.
| 구분 | 환자 수 | 요양급여비용 총액 | 보험자 부담금 |
|---|---|---|---|
| 남성 입원 | 5,166명 | 32억 58만 원 | 25억 6,908만 원 |
| 남성 외래 | 299,393명 | 195억 8,498만 원 | 132억 2,110만 원 |
| 여성 입원 | 5,474명 | 37억 5,274만 원 | 29억 6,989만 원 |
| 여성 외래 | 386,467명 | 230억 9,071만 원 | 155억 4,912만 원 |
국내 변비 환자는 얼마나 되고 늘고 있나요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전 인구의 5~20%가 변비를 호소하고 우리나라 인구 기반 연구에서 16.5%가 보고됐다고 해요. 서울아산병원은 전체 인구의 8% 이상이 변비로 고생하고 여성이 남성보다 3~4배 정도 많으며 나이가 많을수록 늘어난다고 설명해요. 병원 진료를 받은 사람 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질병분류 K590(변비)으로 집계해요. 공식 합계 행이 없어서 성별·연령 칸을 더한 값으로 적었어요.
| 연도 | 진료 인원(칸을 더한 값) | 요양급여비용 총액 | 보험자 부담금 |
|---|---|---|---|
| 2021년 | 670,401명 | 426억 2,018만 원 | 293억 9,003만 원 |
| 2022년 | 679,115명 | 434억 617만 원 | 300억 2,309만 원 |
| 2023년 | 709,274명 | 475억 9,116만 원 | 328억 5,575만 원 |
| 2024년 | 690,286명 | 466억 3,139만 원 | 325억 241만 원 |
| 2025년 | 699,214명 | 496억 2,902만 원 | 343억 920만 원 |
진료 인원은 2023년까지 늘었다가 2024년에 줄고 2025년에 다시 늘었어요. 요양급여비용 총액도 2024년에 한 번 줄었을 뿐 나머지 해에는 늘었어요. 성별·10세 단위 연령대별 진료 인원은 아래 표와 같아요.
| 연령대(2025년) | 남성 환자 수 | 여성 환자 수 |
|---|---|---|
| 0~9세 | 41,676명 | 49,808명 |
| 10대 | 11,215명 | 17,475명 |
| 20대 | 6,024명 | 15,877명 |
| 30대 | 9,078명 | 25,104명 |
| 40대 | 14,993명 | 40,538명 |
| 50대 | 25,107명 | 51,948명 |
| 60대 | 51,799명 | 62,154명 |
| 70대 | 76,416명 | 62,035명 |
| 80대 | 69,550명 | 68,417명 |
출처
- 변비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2026년 5월 19일 시행 · 2026년 10월 17일 확인(새 창)
- 가벼이 여겨선 안 될 ‘변비’ — 건강iN 4월호, 국민건강보험 (2018년 4월호, 확인 2026-10-17)(새 창)
- 변비(Constipation) —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 2026년 10월 24일 확인(새 창)
- 2025년 변비(K590) 진료 통계(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병정보서비스)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 2025년 12월 31일 시행 · 2026년 10월 24일 확인(새 창)
- 장폐색 —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 2026년 10월 24일 확인(새 창)
처음 쓴 날 고친 날 확인한 날
숫자와 기준은 출처 원문과 대조해 확인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