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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간염

B형간염은 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생기는 3급 법정감염병으로, 급성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6개월 넘게 이어지는 만성간염이 되기도 해요. 혈액이나 체액으로 전파되고, 만성이 되면 간경변증과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핵심 정리 기준
감염병 등급
3급 법정감염병
잠복기
60~150일, 평균 90일
전파 경로
산모에서 신생아로 감염, 성적 접촉, 오염된 혈액·주사바늘·면도기 등
예방접종 일정
0, 1, 6개월 3회
산모가 HBsAg 양성인 신생아
출생 직후 12시간 이내 면역글로불린과 백신을 다른 부위에 접종
국내 영유아 접종률
99% 이상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아요.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과 상담하세요.

B형간염 안내의 대표 그림으로, 햇빛 드는 거실 귀퉁이의 요가 매트와 화분을 담은 사진풍 장면.
AI로 만든 이미지

B형간염은 어떤 병이고 어떻게 감염되나요

어떤 병인가요

B형간염은 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돼 생기는 급성·만성 간염 질환이고,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분류돼요. 몇 살에 감염됐는지에 따라 바이러스가 몸에 남는 비율이 크게 달라요.

감염된 시기바이러스 보유자가 되는 비율
출생 시나 신생아 때90~100%
소년기20~30%
성인5~10%

출처2

혈액검사에서 바이러스(항원)는 양성인데 간기능검사(AST, ALT 등)가 정상이면 '건강한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라고 해요. 몸 안에 바이러스는 있지만 간에 염증이 없는 상태라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다만 일부는 만성간염으로 넘어갈 수 있어서 6개월마다 간기능검사와 복부 초음파검사로 정기 진료를 받아야 해요. 만성간염으로 진행하면 간경변증과 간암으로 나빠질 수 있고, 아직 바이러스를 완전히 없애는 약은 없지만 경구 항바이러스제로 간경변증 진행을 늦추고 간암 발생률을 낮출 수 있어요.

전파 경로

B형간염 바이러스는 감염된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퍼져요. 주요 경로는 산모에서 신생아로 옮기는 주산기감염, 바이러스 전염력이 있는 사람과의 성적 접촉, 감염된 혈액의 수혈, 오염된 주사바늘이나 면도기처럼 상처를 낼 수 있는 도구예요. 바이러스 보유자의 체액이 묻은 바늘이나 칼에 찔려 상처를 입었을 때도 감염될 수 있어요. 주사 처치, 침술, 피어싱, 문신도 오염된 도구를 쓰면 감염 경로가 돼요.

출산 과정에서는 자연분만과 제왕절개 모두에서 보유자 산모가 아기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어요. 국내 영유아의 B형간염 백신 접종률은 99% 이상이라서, 지금은 보유 산모가 분만할 때 신생아에게 옮기는 수직감염이 가장 중요한 감염 경로예요.

일상 접촉과 격리

B형간염은 주로 혈액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접촉하는 주변 사람에게는 영향을 주지 않아요. 대변-구강 경로로 주변에 쉽게 퍼지는 A형간염과 달리, B형간염은 감염자의 체액을 통해 옮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는 비교적 쉽게 감염되지 않아요. 환자에게 별도의 격리는 필요하지 않고, 혈액이나 체액이 묻은 장비를 소독하는 등 표준주의를 지키면 돼요. 전염기는 B형간염 표면항원이 양성인 동안이에요.

감염 위험이 큰 사람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 의료기관 종사자, 수용시설에 있거나 일하는 사람, 주사로 약물을 쓰는 사람, 수혈을 자주 받는 환자, 그리고 바이러스 보유자와 함께 사는 가족은 감염 위험이 높은 편이에요. 질병관리청은 성매개감염병 병력이 있거나 성 파트너가 여럿인 사람, C형간염 감염 병력이 있는 사람, 구금시설에 수감된 적이 있는 사람, HIV 감염인, 감염자와 성적 접촉 위험이 있는 사람도 B형간염 바이러스 노출 위험이 높은 경우로 안내해요.

B형간염은 어떤 증상이 있고 만성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급성 B형간염의 증상

급성 B형간염에서는 황달, 짙은 색 소변, 식욕부진, 구역, 근육통, 심한 피로, 오른쪽 윗배 압통이 나타날 수 있어요. 증상 없이 지나가는 무증상 감염도 있어요. 성인은 대부분 감염 후 6개월 이내에 증상과 간기능 이상이 회복되고 바이러스도 사라져요.

만성으로 이어지는 경우

임상증상과 간기능 이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고 표면항원(HBsAg)이 양성이면 만성간염으로 넘어간 것으로 봐요. 만성이 되는 정도는 감염 당시의 나이에 따라 크게 달라서, 출생 시나 어릴 때 감염되면 만성이 될 가능성이 높고 성인기 감염은 일부만 만성이 돼요. 만성 B형간염은 증상이 전혀 없는 상태부터 피로, 무력감, 황달, 식욕부진, 소화불량까지 다양하게 나타나고, 간경변증으로 진행하면 복수나 부종이 생길 수 있어요.

혈액검사에서 바이러스는 양성이지만 간기능검사(AST, ALT 등)가 정상이라면 몸속에 바이러스는 있으나 간에 염증이 없는 건강한 보유자 상태예요. 이 경우에도 일부는 만성간염으로 진행할 수 있어서 6개월마다 간기능검사와 복부 초음파검사를 받고, 간에 부담을 주는 약물과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아요.

합병증

합병증으로 급성간염은 드물게 전격성간염으로 악화되어 간이식이 필요할 수 있어요. 만성 B형간염은 간경변증으로 진행하면서 정맥류 출혈, 혈액응고장애, 비장비대, 복수, 간성혼수가 나타날 수 있고 간세포암 위험도 있어요. 만성 B형간염 환자 가운데 약 20%가 5년 안에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수 있고, 간암은 1년 안에 약 0.8%, 5년 동안 누적 약 3%에서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B형간염 검사와 진단, 신고 기준은 무엇인가요

B형간염 선별검사는 혈액에서 표면항원(HBsAg)이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예요. 일반건강검진, 징병검사, 산전검사, 헌혈 혈액 선별검사,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이루어져요. 급성 감염에서는 IgM anti-HBc 항체가 검출되므로 이 항체검사로 새로 감염됐는지 알 수 있어요.

검사확인하는 것
표면항원(HBsAg)6개월 이상 혈액에서 검출되면 만성 B형간염
IgM anti-HBc급성 감염 여부
e항원(HBeAg)·e항체(anti-HBe)바이러스 증식 정도
혈청 B형간염 바이러스 DNA 정량바이러스가 얼마나 활발하게 활동하는지

출처32

만성 B형간염은 간 효소 수치, 혈청 바이러스 DNA 수치, 표면항원 결과에 따라 면역 관용기, HBeAg 양성 면역 활동기, 면역 비활동기, HBeAg 음성 면역 활동기, HBsAg 소실기의 다섯 단계로 나눠요.

B형간염은 환자만 신고 대상이고 진단 후 24시간 이내에 관할 보건소로 신고해요. 환자는 급성 B형간염에 맞는 임상증상이 있으면서 검사 기준에 따라 감염이 확인된 사람이에요. 같은 간염이라도 A형간염은 대변-구강 경로로 쉽게 퍼져 환자와 의사환자, 병원체 보유자까지 신고하지만, B형간염은 체액으로 전파되어 일상에서는 비교적 쉽게 옮지 않으므로 혈액검사로 진단된 환자만 신고해요.

B형간염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급성 B형간염과 만성 B형간염 치료

급성 B형간염의 치료는 증상을 가라앉히는 대증요법이 기본이에요. 증상이 심하거나 경과가 중하면 먹는 항바이러스제를 고려할 수 있어요.

만성 B형간염 치료의 목적은 간경변증으로 가는 속도를 늦추고, 간암 위험을 줄이고, 오래 생존하도록 돕는 것이에요. 현재 감염된 바이러스를 완전히 없애는 약은 개발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먹는 항바이러스제를 쓰며, 면역 반응으로 간염이 활성화되는 면역활동기에 시작하고 대부분 시작한 뒤에는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해요. 내성이 생길 위험이 낮은 약으로 엔테카비어, 테노포비어 DF, 테노포비어 AF, 베시포비어가 있어요.

언제 치료를 시작하나요

치료 여부는 간 효소 수치(ALT), 혈청 B형간염 바이러스 DNA 수치, 표면항원 검사 결과로 정해요. e항원이 양성이고 바이러스 DNA 수치가 높아도 ALT가 정상이고 간경변증이 뚜렷하지 않으면 항바이러스 치료를 하지 않아요. 바이러스 DNA 수치가 높고 ALT가 정상 상한치의 2배 이상이면 치료를 시작해요. 심한 간경변증이나 간암이 진단되면 ALT가 정상 범위여도 바이러스 증식이 확인되는 즉시 치료해요.

대한간학회가 개정한 B형간염 진료지침은 기존의 간수치 중심 판단에서 나아가 B형간염 DNA 수치를 치료 시작의 핵심 지표로 반영했다고 질병관리청이 밝혔어요. 그 결과 간수치만으로는 치료 대상이 아니었던 환자도 치료 대상에 들어가요.

정기 진찰과 간암 감시

만성 간염 환자는 간 효소, 빌리루빈, 알부민 같은 혈액검사로 간 기능을 정기적으로 확인해요. 만성 B형간염이나 C형간염으로 간경변증이 있는 환자는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와 혈청 알파태아단백질(AFP) 검사로 간암을 일찍 찾아야 해요.

B형간염 백신 접종은 언제 어떻게 하나요

접종 대상과 일정

B형간염 백신은 모든 신생아와 영유아, 과거 감염 증거와 접종력이 없는 소아청소년과 성인에게 접종해요. 영아는 생후 0, 1, 6개월 일정으로 맞고, 소아와 성인도 0, 1, 6개월 간격으로 총 3회 접종해요. 접종 용량은 10세 이하 0.5 mL, 11세 이상 1.0 mL이고, 영아는 허벅지 앞바깥쪽에, 소아와 성인은 어깨의 삼각근에 근육주사해요. 엉덩이 근육은 백신 효과가 떨어지므로 접종 부위로 쓰지 않아요.

접종이 특히 권장되는 사람은 당뇨병 환자, 간경변증이나 지방간 같은 만성 간 질환자, 투석 환자, C형간염 환자, HIV 감염인, 혈액제제를 자주 맞는 환자, 의료기관 종사자, 수용시설 수용자와 근무자, 보유자의 가족, 주사로 약물을 쓰는 사람이에요. 소아와 젊은 성인은 접종 후 항체 생성률이 90% 이상이지만 60세 이상은 50~75%로 낮아져요.

산모가 보유자일 때 신생아 접종

산모 상태신생아 접종
HBsAg 양성출생 직후 12시간 이내 B형간염 면역글로불린(HBIG, 0.5 mL)과 백신을 다른 부위에 접종, 2·3차 백신은 생후 1·6개월
HBsAg 음성출생 24시간 이내 1차 접종, 2·3차 백신은 생후 1·6개월
상태를 알 수 없음출생 직후 12시간 이내 백신을 접종하고 양성으로 판명되면 면역글로불린을 가능한 빨리, 늦어도 7일 이내 주사

출처1

보유자 산모에서 태어난 아기는 생후 9~15개월 사이에 표면항원과 항체검사를 받아 항체가 만들어지지 않았으면 다시 접종해요. 면역글로불린과 백신 3회 접종으로 주산기 감염의 97% 이상을 막을 수 있어요.

B형간염 주산기감염 예방사업은 표면항원이나 e항원이 양성인 산모에게서 태어난 신생아의 면역글로불린과 3차 백신 접종 비용, 접종 후 항원·항체검사 비용, 필요하면 재접종과 재검사 비용을 무료로 지원해요.

한 번 항체가 생겼다가 시간이 지나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도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기억면역으로 항체가 다시 오르기 때문에 백신을 추가로 맞을 필요는 없어요.

B형간염 유병률은 얼마이고 간암과 어떻게 연결되나요

세계보건기구(WHO)는 매년 전 세계에서 약 120만 명이 새로 B형간염에 감염되고, 2022년 약 2억 5,400만 명이 바이러스를 가진 것으로 추산했어요. 같은 해 약 110만 명이 B형간염 관련 합병증으로 숨졌어요. B형간염 유병률은 중국,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대부분, 남태평양, 일부 중동 국가에서 높아 이 지역 인구의 8~15%가 보유자예요.

우리나라의 표면항원 양성률은 백신이 도입되기 전인 1982년 약 8.6%였어요. 1984년부터 예방접종이 권고됐고, 1995년부터 국가예방접종사업으로 영유아 정기접종이 시행되면서 양성률이 줄었어요. 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10세 이상 인구의 표면항원 양성률은 1.9%로, 2013년 이후 꾸준히 3% 미만이에요. 2010년 이후에는 표본감시에서 전수감시로 바꿔 감염자 감시를 강화했어요.

세계 간염의 날은 7월 28일이고 2010년 제63차 세계보건총회에서 정한 국제 기념일이에요.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간암은 우리나라 암 사망 원인 2위이고 40~50대에서는 1위이며, 간암 발생의 약 70% 이상은 B형·C형 간염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어요. 우리나라는 국가예방접종사업과 주산기감염예방사업으로 B형간염 발생을 크게 줄였고, 작년부터는 56세를 대상으로 C형간염 국가건강검진을 도입했어요.

출처

  1. B형간염(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 —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 · 2024년 2월 2일 시행 · 2026년 10월 17일 확인(새 창)
  2. B형간염(국가건강정보포털)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2026년 5월 6일 시행 · 2026년 10월 17일 확인(새 창)
  3. 바이러스성 간염(국가건강정보포털)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2026년 9월 16일 시행 · 2026년 10월 17일 확인(새 창)
  4. '오늘의 간염, 내일의 간암' 「세계 간염의 날 기념행사」 개최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질병관리청) · 2026년 7월 28일 시행 · 2026년 10월 17일 확인(새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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