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문암
항문암은 항문에 생기는 악성종양이에요. 평균 60세 전후에 진단되는 드문 암이고, 항문 안쪽의 항문관과 항문 가장자리인 항문연에 생길 수 있어요.
- 2023년 새 환자
- 365건으로 전체 암의 0.1%예요
- 성별
- 남자 141건, 여자 224건으로 여자에게 더 많았어요
- 나이
- 60대가 32.3%로 가장 많았고 70대와 50대가 각각 20.8%였어요
- 흔한 종류
- 편평상피세포암이 51.8%, 선암이 34.0%였어요
- 주요 증상
- 항문이나 직장의 출혈이에요
- 첫 치료
- 항문관암은 항암화학-방사선요법을 함께 해요 (수술 대신)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아요.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과 상담하세요.

항문암은 어떤 암이고 종류는 무엇인가요
항문은 소화관이 끝나 몸 밖으로 나가는 구멍이고, 항문관은 직장과 몸 밖을 이어 주는 관이에요. 항문 주위의 괄약근이 배변 때는 풀어지고 평소에는 조여 있어서 대변이 새는 것을 막아요. 항문관 위쪽은 직장과 같은 기둥 모양 상피세포로, 아래쪽은 편평상피세포로 덮여 있고 그 사이에 치상선이라는 경계가 있어요.
항문에는 여러 세포가 있어서 여러 종류의 암이 생길 수 있어요. 편평상피세포암과 총배설강암이 가장 흔해요.
- 편평상피세포암: 항문연과 항문관 대부분을 덮은 편평상피세포에서 생기며 항문암의 약 절반 이상을 차지해요. 가장 초기 단계를 상피내암(보웬병)이라고 해요.
- 총배설강암: 항문이행구역에서 생기는 암으로 편평상피세포암의 한 형태로 분류하기도 하고 행태와 치료법이 비슷해요.
- 선암: 드물게 생겨요. 항문관의 점액샘이나 항문 주위 피부의 땀샘에서 생기고, 직장 선암과 같은 방법으로 치료해요.
- 파제트병: 아포크린샘암의 한 형태로 피부 표면으로 퍼지고 습진처럼 보여요. 뼈에 생기는 파제트병과는 다른 병이에요.
- 기저세포암: 항문 주위 피부에 생기는 피부암으로 주로 50대 남자에게 생겨요. 보통 국소 절제로 치료하는데 29% 정도는 국소 재발해서 다시 절제해야 해요.
- 악성흑색종: 항문암의 1~2%를 차지하는 매우 드문 암이에요. 가장 흔한 증상은 출혈이고 환자의 약 50%에서 나타나요.
항문암은 얼마나 생기나요
중앙암등록본부 자료로 2023년에 새로 생긴 암 28만 8,613건 중 항문암은 365건으로 0.1%였어요. 인구 10만 명당 0.7건이에요. 남자 141건, 여자 224건으로 성비는 0.6 대 1이었고, 연령대별로는 60대가 32.3%로 가장 많았고 70대와 50대가 각각 20.8%였어요. 조직 종류로는 암종이 91.8%, 흑색종이 6.3%였고 암종 중에서는 편평상피세포암이 51.8%, 선암이 34.0%였어요.
항문암 증상은 무엇인가요
항문암의 증상은 다음과 같아요.
- 항문이나 직장에서의 출혈
- 항문 부위의 덩어리가 만져지는 느낌
- 항문과 주변의 통증, 가려움
- 항문에서 나오는 분비물(점액)
- 배변 습관의 변화, 배변 후 잔변감, 변실금
진행된 항문암에서 가장 흔한 증상은 출혈이고, 약 30%는 통증이나 종괴감, 이물감을 느껴요. 갑자기 변보기가 힘들어지거나 변이 가늘어지고, 항문 주위나 사타구니에서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해요. 이런 증상은 다른 질환에서도 생기므로 의사와 상의해야 해요. 초기에는 증상이 없을 수도 있고, 치핵(치질) 수술 후 조직검사에서 우연히 암이 발견되기도 해요. 원래 자리에서 암이 발견되기 전에 사타구니에서 덩어리가 먼저 만져지는 경우도 있어요.
항문암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항문은 눈으로 보이고 손가락으로 만져지는 위치라서 진단과 임상 병기 판정에 신체검사가 매우 중요해요. 직장수지검사는 의사가 장갑 낀 손가락을 항문에 넣어 비정상 덩어리를 확인하는 검사로 조기 발견에 도움이 돼요. 암이 의심되면 반드시 조직검사를 해요. 종양이 커도 항암화학-방사선요법 후 눈에 보이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치료 전에 병변의 위치와 크기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요.
- 항문경·직장경 검사: 항문과 하부 직장을 보면서 조직검사를 할 수 있어요.
- 대장내시경: 대장에 다른 병변이 있는지 확인해요.
- CT: 인접 장기, 간과 폐, 림프절로의 전이 여부를 가장 널리 확인해요.
- MRI: 골반 림프절과 주변 장기로의 퍼진 범위를 보고 병기를 파악해요.
- 초음파, PET/CT: 간 전이를 보거나 전이·재발이 의심될 때 보조로 써요.
HIV 양성인 환자는 항문암 위험이 높다고 보고되어 HIV 검사와 CD4 수치 측정을 제안해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와도 관련이 있어서 여성 항문암 환자는 자궁경부암 검사 같은 부인과 검사를 권해요.
항문암 병기는 어떻게 나누나요
2017년 AJCC TNM 분류를 따라요. T는 원발 종양, N은 림프절 전이, M은 원격전이를 뜻하고 항문관암과 항문연암은 서로 다른 TNM 병기를 써요. 항문관암 T병기는 상피내암(Tis), 최대 직경 2cm 이하(T1), 2cm 초과 5cm 이하(T2), 5cm 초과(T3), 질·요도·방광 같은 주변 장기를 침범한 경우(T4)예요.
병기는 0기(Tis), 1기(T1), 2A기(T2), 2B기(T3), 3기(림프절 전이 또는 T4), 4기(원격전이)로 나뉘고 숫자가 클수록 많이 진행된 거예요. 항문관암은 수술로 종양을 확인하지 않고 치료하는 경우가 많아서 대부분 임상적으로 병기를 정하고, 사타구니 림프절 전이가 의심되면 조직검사를 권해요.
항문암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과거에는 진행된 침습성 항문암에 복회음절제술을 했어요. 항문관, 항문연, 주변 피부, 직장을 모두 제거하고 인공항문(장루)을 만드는 수술인데, 국소 재발률이 높고 5년 생존율이 40~70%였으며 영구 장루 같은 합병증이 많았어요. 지금은 암을 국소적으로 조절하면서 항문 괄약근을 지켜 영구 장루를 피하는 것이 치료 목표예요.
- 항문관암: 일차 치료로 항암화학-방사선요법을 해요. 5-FU와 마이토마이신을 쓰면서 방사선 치료를 동시에 하는데, 항암제가 방사선 효과를 높여서 방사선만 쓸 때보다 적은 선량으로도 효과가 커요. 순차보다 동시 치료의 반응률이 더 높고 방사선 선량은 병기가 높을수록 많아져요.
- 항문연암: 잘 분화된 T1·N0 항문연암은 충분한 절제연을 확보해 국소 절제술을 하고, 절제연이 부족하면 다시 절제하거나 방사선 치료를 해요. T2~4이면서 림프절 전이가 있으면 5-FU·마이토마이신과 방사선 치료를 병행해요.
- 작은 암: 2cm 이하의 작은 종양이나 접근이 쉬운 말단 항문관 종양은 국소 절제로 정상 항문 기능을 보존할 수 있어요.
- 전이된 항문암: 5-플루오로우라실, 시스플라틴, 카보플라틴, 파클리탁셀 같은 세포독성 항암제를 쓰고, 이 항암제가 듣지 않은 뒤에는 면역항암제인 니볼루맙과 펨브롤리주맙을 쓸 수 있어요.
항암화학-방사선요법으로 완전관해에 이르는 비율은 67~87%로 보고돼요. 완전관해는 암의 모든 징후가 사라진 상태인데 암이 완전히 치료됐다는 뜻은 아니에요.
항문암 치료 후유증은 무엇인가요
항문암 치료 후유증은 치료법마다 달라요. 수술 후에는 무기폐·폐렴 같은 폐 합병증, 복강 내 농양, 출혈, 상처 감염, 장폐색이 생길 수 있고, 신경이 지나는 부위라 배뇨 장애와 성기능 장애가 올 수 있어요. 복회음절제술 후에는 대부분 일시적인 배뇨 장애가 생겼다가 시간이 지나면 정상으로 돌아와요. 장루가 있으면 장루 함몰, 협착, 폐색, 탈출, 주위 탈장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요. 성기능 장애는 신경 문제보다 암에 대한 불안과 스트레스 같은 심리적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기도 해요.
항암화학요법에서는 백혈구·혈소판 감소, 탈모, 구역, 구토, 피로가 흔해요. 5-FU는 구내염, 설사, 피부염이, 마이토마이신은 지연성 골수기능 억제와 신장애가 특징이에요. 방사선 치료를 시작하고 2~3주가 지나면 골반이 뻐근해지고, 2~4주가 지나면 직장이 부어 뒤가 무겁고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며 요도가 따끔거릴 수 있어요. 대부분 치료가 끝나면 사라져요. 항문 통증에는 40도 이하의 따뜻한 물에 하루 3~4회, 5~10분씩 앉아 있는 좌욕이 도움이 돼요.
항문암 재발과 추적은 어떻게 하나요
재발은 국소재발, 원격전이, 둘이 함께 오는 세 가지 형태로 나타나요. 항문암은 항문 주변에 다른 구조물이 가까워서 암이 주위로 침윤하기 쉬워요. 항암화학-방사선요법을 해도 국소재발률이 40%까지 보고돼요. 골반 밖 원격 전이 위험은 10~20%로 낮고, 간, 폐, 뼈, 골반 밖 림프절에 잘 생겨요.
재발 위험이 높은 특징은 T병기와 N병기가 높거나 HIV에 감염된 경우예요. 국소 재발에는 복회음절제술이 권해지고, 재발 병변을 이 수술로 치료했을 때 합병증 비율은 높았지만 5년 생존율은 약 50%로 보고됐어요. 항문의 혈액과 림프액은 모두 간으로 모여서 간 전이가 잘 생기고, 간 전이는 항문암 환자의 큰 사망 원인 중 하나예요. 하지만 전이된 간 병변을 절제할 수 있으면 20~40%에서 장기 생존을 기대할 수 있고, 항암화학요법 후 간 절제가 가능해지는 경우도 있어요. 고주파 열치료로 간 전이 암세포를 태우는 방법도 있어요.
재발을 일찍 찾으려고 대부분 의사들은 최소 5년 동안 3~6개월 간격으로 병원 진료를 받으라고 권해요. 체중 감소, 식욕 부진, 무력감, 복통, 골반 통증, 기침, 배변 습관의 변화, 항문 출혈이 있으면 직장수지검사와 항문경 검사, 영상 검사로 확인해요.
항문암 생존율은 무엇인가요
항문암은 드문 암이라 정확한 생존율 자료가 부족하지만 예후는 국소 침윤 정도, 종양의 위치와 크기, 림프절 전이, 조직 분화도, 치료 방법에 따라 달라져요. 항문은 이상을 일찍 알아차리기 쉬운 부위라서 직장수지검사로 진단하기 쉬워요. 참고로 보건복지부 통계에서 암 전체의 최근 5년 상대생존율은 73.7%예요.
출처
- 항문암(국가암정보센터) — 국립암센터 국가암정보센터 · 2026년 2월 2일 시행 · 2026년 10월 18일 확인(새 창)
- 암환자 273만 명 시대,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보건복지부) · 2026년 1월 20일 시행 · 2026년 10월 18일 확인(새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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